이승엽 예언 현실이 되나…후라도 108구 완벽투, 삼성 KS 우승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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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윤욱재 기자] 에이스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호투였다. 삼성 외국인투수 아리엘 후라도(30)의 호투가 눈부신 밤이었다.
후라도는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T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올 시즌 24경기 150이닝 9승 3패 평균자책점 3.54를 남긴 후라도는 KIA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에 나와 13⅔이닝을 던져 2승 평균자책점 1.32로 맹활약했다. 플레이오프 MVP는 당연히 후라도의 몫이었다.
한국시리즈 첫 등판에 나선 후라도는 명불허전의 투구를 보여줬다. 1회에는 잠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민혁에 우전 2루타를 맞은 후라도는 2사 후 샘 힐리어드에 중월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상대에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후라도는 장성우에 시속 147km 투심 패스트볼을 구사,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마쳤고 2회초 2사 후 조대현에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장준원에 시속 147km 직구를 뿌려 헛스윙 삼진 아웃을 잡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2회말 구자욱의 우월 적시 3루타 등 힘입어 4-1 역전에 성공했고 후라도의 호투 행진도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
3회초 2사 후 김현수에 좌중간 안타를 맞은 후라도는 1회 적시 2루타를 맞은 힐리어드를 상대로 시속 147km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요리, 복수혈전에 성공했다.
거칠 것이 없었다. 후라도는 4회초 선두타자 장성우에 시속 137km 체인지업을 구사,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처리했고 김상수와 류현인을 나란히 내야 땅볼로 잡으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선두타자 조대현에 시속 136km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잡은 후라도는 장준원과 김민혁을 나란히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고 또 한번의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후라도의 투구는 6회에도 이어졌다. 안현민과 김현수를 모두 내야 땅볼로 제압한 후라도는 힐리어드의 강습 타구에 맞아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지는 것을 지켜봐야 했으나 장성우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 이닝 종료를 알렸다.
6회까지 93구를 던진 후라도는 7회에도 마운드를 밟았다. 1사 후 대타로 나온 장진혁에게 우전 2루타를 맞은 후라도는 대타로 등장한 최원준을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았고 역시 또 대타로 나온 이정훈을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고 에이스다운 피칭을 펼쳤다.
그야말로 무결점 피칭이었다. 이날 후라도는 7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4사구는 1개도 없었다. 투구수는 108개. 삼성은 4-1로 앞선 8회초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이날 시구를 맡은 이승엽 전 요미우리 타격코치의 예언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이승엽 전 코치는 '한국시리즈 MVP를 예상해달라'는 말에 "KT 박영현이나 삼성 후라도가 아닐까 싶다"라면서 "후라도가 오늘(6일) 경기를 잡고 플레이오프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한국시리즈 MVP도 가능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만약 후라도가 이번 시리즈에서 또 등판해 이날 같은 호투를 이어간다면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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