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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이슈] 제2의 도약 노리는 '강원 FC-쯔엉'

작성일: 2017.01.10 06: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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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쯔엉(왼쪽), 조태룡 강원 FC 대표이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르엉 쑤언 쯔엉(22)과 강원 FC가 제2의 도약을 꿈꾼다.

쯔엉은 9일 서울 삼청동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서 강원 FC 입단식을 치렀다. 이 자리에는 팜후이찌 주한 베트남 대사와 강원 조태룡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례적인 입단식이었다. 강원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11명의 선수를 영입했지만 그 가운데 입단식을 연 것은 쯔엉이 유일하다. 여기에 영입 선수 국가의 대사관에서 대사까지 참석했다. 그 만큼 큰 기대를 나타냈다.

쯔엉은 "강원 이적은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며 이 도전을 계속 이어 가겠다"며 K리그에서 경쟁력을 가진 선수로 자리를 잡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약점을 수비와 신체 조건으로 꼽으며 이 점을 강원에서 극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쯔엉과 강원은 이번 시즌 모두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쯔엉은 지난 시즌 많은 기대 속에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했지만 리그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전임 김도훈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했고 이기형 감독이 대행으로 부임하면서 조금씩 출전 기회를 얻어 리그 막판에 2경기에 출전했다. 이 2경기에서 나름대로 괜찮은 경기를 펼치며 인천 잔류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으나 결국 강원행을 택했다.

쯔엉에게 인천 입단 이후 두 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강원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팀이다. 정조국, 이근호 등 스타플레이어들을 대거 영입했고 기존에 승격을 이끈 선수도 있지만 조 대표가 쯔엉의 출전 기회를 보장한 만큼 K리그에서 자신의 존재를 각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구단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기에 인천보다 편한 환경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했다.

승격에 성공한 강원도 제2의 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강원이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는 무려 11명이다. 국가 대표급 선수도 포함됐다. 아무리 선수 영입에 신경을 써도 새 시즌 전 강등 후보로 꼽히는 팀은 승격 팀이지만 강원이 영입한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K리그 어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조 대표가 언급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도전도 헛된 꿈은 아니다. 승격과 더불어 ACL 진출로 지난 시즌 이룬 성과, 그 이상을 거두겠다는 생각이다.

여기에 쯔엉 영입은 마케팅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 베트남 국가 대표로 아시아 무대에서 인정받은 쯔엉을 영입해 팀 전력 상승은 물론 ACL 무대 진출을 염두에 두고 아시아 시장까지 겨냥했다. 쯔엉의 인기가 베트남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만큼 마케팅 측면에서 그의 영입은 큰 힘이 된다.

축구 인생과 팀 행로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쯔엉과 강원이다. 이들의 동행이 성공해 쯔엉과 강원 모두 웃을 수 있는 성적표를 받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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