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S] '도깨비' PPL도, 결방도 용서 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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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는 TV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7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시청자들은 ‘도깨비’ 방송일을 ‘깨요일’로 부르고, 대사 하나 하나 분석하고, 촬영 장소를 방문한다. 극중 등장한 ‘도깨비’ 인형이 불티나게 팔리고 음원차트는 '도깨비' OST가 점령했다.
이처럼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도깨비’에는 많은 PPL(Product Placement 간접 광고)이 등장한다. 다른 드라마와 비교해도 많다. 치킨, 카메라, 가구, 비타민 음료, 차, 샌드위치, 의류, 가방까지 등 다양한 품목이 화면에 등장한다. 배우들은 비타민 음료를 마시거나 수시로 샌드위치 가게를 찾는다. 스마트폰으로 영상 전화를 하거나 카메라로 추억을 남긴다. 여러차례 자신들의 모습을 담는다.
넘쳐나는 PPL에 일부 시청자들은 몰입도를 떨어뜨린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드라마에 등장하는 PPL에는 이런 반응이 따라다녔다. 그런데 대다수 ‘도깨비’ 시청자들은 오히려 “괜찮다”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인다.
게다가 16부작 드라마로 한창 종영을 위해 달려가야 할 판에, 지난주 ‘도깨비’ 14회가 결방됐음에도 “괜찮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여러 작품들이 결방을 선택할 때마다 드라마 팬들의 비난이 터져 나온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도깨비’는 모든 것이 예외다. 도대체 왜 ‘도깨비’ 시청자들은 다른 드라마와 달리 ‘도깨비’에 관대한 것일까? PPL도 용서하고, 결방도 참게 만든 비결은 무엇일까?
이는 결국 ‘도깨비’의 힘이다. 이제 단 3회만 남겨두고 있는 ‘도깨비’는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와 예측 불가 전개로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김은숙 작가는 도깨비와 저승사자 캐릭터를 앞세워 낭만적인 설화를 완성했다.
더욱이 전생과 현생을 오가며 탄탄한 서사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삶에 대한 성찰이 돋보이는 “너의 삶은 너의 선택만이 정답이다” “신은 그저 질문하는 자일뿐. 답은 그대들이 찾아라” 등 대사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이응복 PD의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연출도 빼놓을 수 없다. 이응복 PD는 고려의 무신 김신(공유 분)이 어떻게 도깨비가 됐는지를 보여주는 과정에서 화려한 영상미와 CG로 시선을 강탈했다. 김신이 전쟁에서 적들과 싸움을 펼치는 신, 자신의 가신인 소년을 구하기 위해 검을 빼어드는 항해신 등은 압도적이기까지 했다. 도깨비 김신에 의해 차량들이 부서지는 장면도 압권이었다. 또한 수채화를 보는 듯한 메밀밭 신부터 스키장신까지 아름다운 영상미도 놀라운 뿐이다.
배우들도 자연스러운 연기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도깨비 김신의 공유와 저승사자 이동욱은 인생 캐릭터를 만나 ‘인생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이엘 육성재 김고은 유인나 김병철 조우진 등에 대한 칭찬도 줄을 잇고 있다.
이제는 시청자들도 PPL이 드라마의 제작비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높은 완성도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PPL까지도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 완벽한 영상미를 위한 CG작업을 위해 결방을 선택한 것도 마찬가지다. 결국 중요한건 완성도다. 김은숙 작가의 극본, 이응복 PD의 연출,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지며 높은 완성도를 유지했기에 ‘도깨비’만은 예외가 됐다.
이제 단 3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도깨비’가 끝까지 높은 완성도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도깨비’는 오는 20일 14회가 방송되며, 21일 15회와 16회를 연속 방송하며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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