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이동욱표 저승사자가 보여준 삶과 죽음 의미
작성일: 2017.01.22 16:44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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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tvN 드라마 '도깨비'가 종영 뒤에도 '저승사자' 이동욱이 던진 삶과 죽음의 의미가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극 초반 이동욱은 기억을 잃은 기억상실증 저승사자로 등장했다. 자신이 어떻게 저승사자가 된 건지 알지 못했다. 이승과 저승의 경계인 '저승의 찻집'에서 수많은 망자와 마주했다.
그는 아픈 사연을 지닌 망자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건넬 줄 알았고 나쁜 짓을 한 사람들에게는 매서운 눈빛으로 제압할 줄 아는 저승사자였다. 이생에 따라 저승을 가는 순간이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줬던 장면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죽음'이라는 단어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
극 중반 기억을 잃은 저승사자는 능력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명목으로 저승부 감사팀에게 중징계를 받게 된다. 그가 받은 벌은 잊었던 기억을 다시 생각나게 하는 것. 이에 저승사자는 자신의 전생인 '왕여'의 기억과 마주한다. 왕여는 지난날의 과오로 인해 스스로를 '죽음'이라는 파멸로 몰아넣은 인물이다. 저승사자는 삶을 등진 죄로 수많은 죽음과 마주하게 되는 벌을 받고 있음을 깨닫는다.
마지막 회에서는 연속해서 죽음과 마주한다. 죽음이 안타까운 순간에도 인간의 생사에 관여를 할 수 없는 저승사자는 "이젠 이 일이 정말 벌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탄식했다. 또 여후배에게 "스스로 생을 버린 자들에게 저승사자가 되게 한 이유에 대해 생각해봤다"며 "신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자신을 용서하여 생의 간절함을 깨닫는 것일 테니"라고 말했다. 죽음과 맞닿아있는 저승사자를 통해 주어진 삶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게 해줬다.
이동욱은 '저승사자' 캐릭터에 담긴 극적인 서사를 섬세한 눈빛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탁월하게 소화하며 인생 연기를 펼쳤다. 이승과 저승의 경계선에 놓인 수많은 망자들과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에게 때로는 슬픔을, 때로는 따뜻함을 전해주었다. 이동욱표 저승사자는 그렇게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삶과 죽음'이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졌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는 21일 종영했지만 오는 2월 3~4일 이틀간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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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걸 기자 shim@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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