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V리그 현장 인터뷰 영상] 한국전력의 '활력소' 서재덕…"내 몫은 궂은일을 하는 것"

작성일: 2017.01.28 06:30 정찬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수원, 정찬 기자] "나는 궂은일을 하는 포지션이다."

한국전력 서재덕은 2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5라운드 경기에서 14점을 올리며 팀의 세트스코어 3-2(34-32, 25-21, 19-25, 23-25, 15-8)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팀 내 득점은 외국인 선수 바로티(33점)와 전광인(27점)보다 적었지만, 세부 기록을 살펴보면 서재덕의 가치를 알 수 있다. 서재덕은 상대 팀 31번의 서브 가운데 19개를 정확하게 받아 내는 안정된 리시브(성공률 61.29%)로 팀 공격을 매끄럽게 연결했다. 서재덕의 안정된 활약으로 한국전력은 2연패를 끊고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서재덕은 "4라운드에서 고비가 있었지만 5라운드 첫 경기 승리가 전환점이 됐다" 말했다.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뒀다. 서재덕은 5경기에서 평균 13.8점을 올리며 현대캐피탈의 한국전력전 악몽에 한몫했다. 2라운드에서는 바로티와 함께 팀 내 최다 20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재덕은 "초반에 이기다 보니 현대를 만나면 자신감이 생긴다. 남은 1경기도 이기고 싶다"며 현대캐피탈에 강한 비결을 밝혔다.


뛰어난 공격력을 가진 서재덕에게는 상대의 첫 번째 공을 받는 임무가 있다. 서재덕은 세트당 4.68개의 리시브를 받아 내며 리시브 부문 3위에 자리했다. 서재덕은 "내 포지션은 공격보다 뒤에서 받쳐 주고 (공격의) 첫 번째 연결을 하는 임무가 있기 때문에 더 많이 움직인다. 궂은일을 하는 포지션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재덕은 공격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최근 경기가 잘 안 풀리다 보니 세터 (강)민웅 형이 흔들렸다. 우리(공격수)가 공을 잘 처리해서 부담을 덜어 주려 한다"며 공격에서 책임감도 나타냈다.

경기 내내 힘든 임무를 수행하지만 서재덕의 얼굴은 늘 밝다. 공격에 성공하면 역동적인 세리머니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세리머니를) 의도하지 않지만 내가 받은 공을 동료가 득점에 연결하면 배로 더 좋다. 나도 모르게 나오는 행동들이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승점 41점을 기록하며 3위 우리카드를 3점 차로 추격했다. 이번 시즌은 상위권 팀들이 촘촘하게 몰려 매번 치열한 경기를 치른다. 서재덕은 "순위도 중요하지만 우리 플레이를 먼저 해야 결과가 나온다. 그래서 감독님도 선수들에게 편하게 경기하라고 지시하신다" 말했다.

치열한 순위 경쟁 속 궂은일을 책임지는 서재덕은 비좁은 '봄 배구' 관문 속에서 팀이 버티는 힘이 되고 있다.

[영상] 한국전력 서재덕, 현대캐피탈전 승리 후 현장 인터뷰 ⓒ 촬영, 편집 정찬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