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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이슈] 설기현 코치 선임, 유럽 지도자에서 방향 선회…왜?

작성일: 2017.02.06 15:24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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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기현 코치가 슈틸리케호에 합류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신문로, 김덕중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해 한국 축구 대표 팀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이끌 코치로 설기현(38) 성균관대 감독이 선임됐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설기현 코치 선임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11월 신태용 대표 팀 코치를 U-20 청소년 대표 팀 감독으로 임명하면서 대체 코치로 외국인 지도자를 선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국내 지도자로 방향을 선회했고 이날 설기현 코치 선임을 발표했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독일, 스위스 지도자 2명을 물망에 올려놓고 협상을 진행했다. 계약 기간이 걸림돌이었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이 끝날 때까지 남은 1년 6개월의 계약 기간을 받아들이는 외국인 코치가 없었다. 슈틸리케 감독과 의견을 나눈 뒤 국내 지도자로 선회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대표 팀에 수비수 출신인 차두리 전력분석관이 있기 때문에 공격수나 미드필더 출신 지도자를 원했다. 또한 지도 스타일이 고착화하지 않은 젊은 지도자를 원했다. 

이 위원장은 "국내 지도자의 경우 최종 리스트에는 3명의 이름이 올랐다. 이 가운데 첫 번째 카드가 설기현 코치였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대표 팀 코치의 능력을 따질 때 지도자 경험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 시절 경험이다"며 "설기현 코치는 벨기에 안트워프에서 시작해 프리미어리그까지 진출했다. 아직 프로 무대 지도자로 경험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지만 코치 임무를 맡기에 부족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설 코치는 "지금 대표 팀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서 아시아 팀들과 경쟁하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라며 "상대를 얼마나 잘 알고 나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아는지 파악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유럽에서 오래 선수 생활을 했던 내 경험이 대표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 코치는 2000년부터 10년간 A 대표 팀 공격수로 활약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출전했다. 2000년 광운대 재학 당시 대한축구협회의 '우수 선수 유럽 진출 프로젝트' 1호로 벨기에 리그 안트워프에 입단한 뒤 안더레흐트(벨기에), 울버햄턴, 레딩, 풀럼(이상 잉글랜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약했다. 2010년 K리그로 돌아와서는 4년 동안 포항, 울산, 인천에서 뛰었다.

설 코치의 합류로 대표 팀 코치진은 아르무아 코치, 설기현 코치, 차상광 GK 코치로 구성된다.  차두리 전력분석관이 코칭스태프를 돕는다. 설 코치 계약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종료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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