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멜로디데이가 소녀 콘셉트 일색인 걸그룹 시장에서 공백 상태인 '섹시' 컬러로 승부수를 띄웠다.
멜로디데이는 14일 오후 서울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키스 온 더 립스(KISS ON THE LIPS)'의 쇼케이스를 열고 '멀티 걸그룹'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멜로디데이는 "그동안 듣는 음악을 위주로 접근했는데 이번에는 보여 드리는 음악을 해보자는 마음이었다"며 "여러가지를 잘할 수 있는 모습을 이번 기회에 꼭 알리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로 이날 처음 공개된 '키스 온 더 립스'의 무대는 역동적인 군무가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주무기였던 보컬 실력에 퍼포먼스를 대폭 강화한 흔적이 엿보였다. 역동적인 몸짓을 위해 데뷔 처음으로 마이크 대신 인이어를 장착했다. 뮤지컬과 같이 섬세하게 짜여진 구성력도 빛났다. 보컬과 퍼포먼스가 동시에 가능한 '멀티 걸그룹'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멜로디데이는 "사실 이번에 안무를 멋지게 보여드리려고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자연스럽게 살이 빠질 정도"라며 "3개월 간 정말 하루종일 안무에 매진했다"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여성미를 강조한 무대를 준비했는데 이번 콘셉트는 멜로디데이의 매력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아무래도 안무 곳곳에서 각선미를 많이 살렸다. 우리의 파격 변신을 기대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 멜로디데이. 사진|한희재 기자
멤버들은 짜여진 기획의 범주를 넘어 잠재된 음악적 역량을 발휘하기도 했다. 수록곡 '흔한 멜로디'에는 멤버 네 명 모두 작사, 작곡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시기를 살아가는 청춘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R&B로 완성했다. 아이돌 이상의 싱어송라이터로 한걸음 성장한 멜로디데이의 땀이 묻어났다.
멜로디데이는 "매혹적이고 감각적인 여성미를 살린 것이 타이틀이지만 다른 수록곡들은 색다른 느낌의 발라드와 댄스곡이 풍성하다"며 "꽃다발 같은 앨범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키스 온 더 립스'는 레게 팝을 추구했다. 중독성 강한 댄스 곡으로 태연의 '아이(I)'를 만든 외국 작곡진과 라이언전, JQ(제이큐) 등이 합심해 탄생됐다. 7개월 만에 180도 변신을 감행한 멜로디데이의 야심찬 새 앨범은 15일 0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