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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S]② 장서희 "결혼하면 행복할지 의문, 일만 하며 살고파"

작성일: 2017.02.28 07:00 문지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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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서희는 "연기는 축복이고, 내 생활"이라고 했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장서희는 에너자이저라는 말에 딱 어울리는 배우다. 아역으로 데뷔해 어느덧 36년차 배우가 됐지만, 연기를 향한 열정은 더 커졌다. 

욕심이 많아 격하게 몸 쓰는 일도 가리지 않는다. 영화 '중2라도 괜찮아'에서는 열혈 엄마로 분해 태권도 액션, 거리 위 난투극까지 리얼하게 소화해냈다. 장서희는 남들에게 좋게 보이거나 흥행이 될만한 작품을 하기보다는, 지금 하고 싶은 작품을 선택했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한결같이 왕성하게 활동하도록 만드는 원동력이 무엇이냐고 묻자, "할 줄 아는 게 연기밖에 없으며 가장 좋아하는 일이 연기다"라고 묵직한 대답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11살 때부터 일에 재미를 느끼며 해 왔는데, 이게 정말 축복인 것 같다. 그래서 계속 이 일을 할 수밖에 없다. 연기는 내 생활"이라고도 덧붙였다.

오랜 기간 배우로 활동하며 지친 적은 없었을까. 장서희는 "연기가 아닌 사람 때문에 지친다. 연예인들은 다들 끼가 있으니 일은 재밌어 한다. 그런데 다들 사람 때문에 힘들다고 한다"고 대답했다. 

보여주는 직업이다보니 외모에도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고. 그는 "변하지 않는 미모, 동안 미모라는 기사 제목이 많이 나오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얼마 전엔 야식 때문에 살이 너무 많이 쪘다. 제작발표회를 위해 며칠 동안 다이어트를 하느라 죽는 줄 알았다. 그냥 무식하게 굶었다"며 웃었다.

험한 연예계에서 생활하다보면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마음도 생길 법한데, 장서희의 생각은 달랐다. 결혼, 이제 하고 싶지 않느냐는 물음에 장서희는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 이어 "가정을 이루고 엄마가 된다는 건 대단한 것 같다. 특히 일하는 엄마들은 더 대단하다"며 "나는 계속 일만 하면서 이렇게 살고 싶다. 독신주의자는 아니지만 결혼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든다"고 소신을 밝혔다. 주위에 결혼해서 알콩달콩하게 사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그 달콤함이 오래 못 간 걸 목격한 탓도 있다고 했다.

만약 아이를 낳는다면 어떤 사람으로 키우고 싶냐고 묻자 쿨한 답이 돌아왔다. 장서희는 "공부만 잘하고 사회성 떨어지는 아이보다는, 공부 못 해도 친구 많은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서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시킬 거다. 자기 기술만 가지고 있으면 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엄마가 된 자신을 상상해보기도 했다. 그는 "딸 키우는 엄마와 아들 키우는 엄마는 다르다고 한다. 아들 키우는 엄마는 드세질 수밖에 없다는데 나도 그럴 것 같다. 친구들 말로는 '야, 밥먹어 이 자식아' 이런 식으로 말이 나온다더라. (아이를) 낳아보지 않았는데도 공감 간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한편 '중2라도 괜찮아'는 장편과 9부작 시리즈, 두 가지 형태로 제작됐다. 장편 버전은 지난 24일 IPTV와 디지털케이블TV로 개봉했다. 시리즈는 지난 16일부터 3월 3일까지 매주 목, 금요일 오전 10시 네이버TV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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