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WC] 마라도나-아이마르 "축구를 즐겨라", 성적보다 성장을 위해(영상)
작성일: 2017.03.14 14:12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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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유현태 기자] "축구를 즐겨라!" 아르헨티나 축구를 넘어 세계 축구를 빛냈던 디에고 마라도나와 파블로 아이마르가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에게 남긴 조언이다.
U-20 월드컵조직위원회는 14일 수원 수원행궁 광장에서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 추첨 기념 레전드 매치'를 개최했다. 마라도나가 주장을 맡은 '팀 마라도나'와 아이마르가 주장을 맡은 '팀 아이마르'로 나뉘어 경기를 치렀다. 신태용 한국 U-20 대표 팀 감독을 비롯해 조영욱, 하승운, 강지훈, 송범근 등 U-20 대표 팀 선수와 U-20 월드컵 개최 도시 수원 홍보 대사인 배우 류준열이 함께했다. 팀 마라도나가 팀 아이마르에 4-3으로 이겼다.
두 축구 전설은 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에게 즐기라고 조언했다. 마라도나는 1960년 생으로 올해 56세다. 은퇴 뒤 건강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마라도나는 이번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는 "유년 시절에 가장 쉽게 구할 수 있었던 장난감이 축구공이다. 그 인연으로 지금까지 축구와 인연을 이어 왔다"며 축구를 어렸을 때부터 즐긴 '재미있는 놀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를 즐긴 마라도나가 홀로 3골을 넣으며 레전드 매치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유쾌한 경기 분위기를 만들었다. 패스를 달라고 끊임없이 소리를 냈다. 작은 몸싸움에도 넘어지면서 반칙을 어필했다. 후반전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손을 대면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나왔던 '신의 손'을 재연했다. 공을 예전처럼 다룰 순 없었지만 그의 스타성은 여전했다.
아이마르는 "축구만큼 열정을 갖고 즐길 수 있는 것은 없다. 선수들이 마라도나가 말했듯 장난감을 갖고 노는 것처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에 참여한 U-20 대표 팀 공격수 조영욱은 "축구의 전설들과 경기할 수 있어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팀이 4강 이상 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마라도나와 아이마르의 조언을 기억해야 한다. 공자는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라고 말했다. '어떤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이제 갓 20살이 된 어린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는 당장의 성과보다 미래를 위한 성장의 발판이 돼야 한다.
15일 오후 3시부터 조 추첨을 진행한다. 조 추첨 이후 한국은 본격적인 본선 준비에 들어간다. 신 감독은 "마라도나, 아이마르와 경기하면서 즐기는 축구를 하면서 어떻게 성적을 올릴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 즐기면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즐기는 축구다. 신태용호가 축구를 즐기며 U-20 월드컵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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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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