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이후 첫 '순수 신인왕' 도전하는 '영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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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를 3명씩 둘 수 있고, 은퇴 시기가 늦춰지는 등 여러 이유로 입단 1, 2년째 어린 선수들이 곧바로 1군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힘든 환경이다. 이런 여건 속에서 과연 올해는 10년 만의 대형 신인이 등장할 수 있을까. 시범경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고졸 신인 선수들이 그 자리를 노린다.
가장 먼저 주목받은 선수는 삼성 최지광이다. 부산고 출신으로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뽑혔다. 직구 구속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과감하게 몸쪽 승부를 들어가는 배짱이 있다. 김한수 감독은 캠프에서부터 최지광을 5선발 후보로 '찍었다'.
시범경기에서는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는데 훈련 도중 타구에 어깨를 맞아 구원 등판으로 계획이 바뀌었다. 그런데 16일 LG전 1이닝만으로 김한수 감독을 고민에 빠트렸다. 1이닝 3탈삼진, 너무 잘 던져서다. 19일 NC전에서는 1⅓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키 173cm라는 신체 조건이 핸디캡으로 꼽히는데, 최지광의 롤모델은 그와 마찬가지로 한때 키가 크지 않아 저평가 받았던 오승환이다. 최지광보다 먼저 삼성 입단이 정해진 1차 지명 신인 장지훈도 제2의 오승환을 꿈꾼다. 키 190cm로 겉모습은 다르지만 그만큼 뛰어난 마무리 투수가 꿈이다. 16일 LG전과 19일 NC전에서 연달아 2이닝 무실점이다.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두산에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박치국은 오른손 사이드암스로 투수다. 스프링캠프 합류만으로도 주목의 대상이 됐다. 두산 신인으로는 3년 만에 1군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두산의 '아킬레스건' 5선발 후보로 꼽힐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07년 마지막 순수 신인왕이 등장한 이래 고졸뿐만 아니라 대졸 선수 중에서도 최우수 신인이 나오지 않았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눈에 띄는 대졸 신인으로는 롯데 강동호와 KIA 박진태가 있다.
원광대를 졸업한 강동호는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뽑혀 롯데 선수가 됐다. 16일 두산전 1이닝, 18일 LG전 1이닝 2경기에서 안타를 맞지 않았다. 건국대 출신으로 2라운드에서 뽑힌 박진태는 3경기에 나와 2⅓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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