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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S] 구자명, 울림 준 '복면가왕'…드라마 같은 인생역정

작성일: 2017.03.27 07:00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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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명. 사진|MBC 방송 화면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노래 관두고 싶었는데 다시 힘을 준 것도 노래였다."

구자명이 26일 MBC '복면가왕'을 통해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연예인 평가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가창력, 프로그램 사상 최초 1표 차로 엇갈린 가왕전 명승부 때문만은 아니다. 가왕 문턱에서 '김탁구'라는 복면을 벗고 남긴 속내가 감성을 자극했다. 

구자명은 2012년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2'에서 우승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축구 청소년 국가대표로 꽤 유명했던 이력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렇다 할 음반 발매도 없이 대중의 눈에서 멀어졌다. 그렇게 5년이 흘렀다.

구자명은 "부상 때문에 군대를 현역으로 가지도 못했다. 다시 무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한없이 걱정됐다"며 "축구했다가 노래한 아이, 오디션에서 반짝한 아이, 잊히지 않았을까, 포기할까 생각했다"고 그동안 자신을 맴돌았던 번뇌를 털어놨다. 

이어 "노래 때문에 모든 것을 관두고 싶었는데 다시 힘을 준 것도 노래여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해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구자명은 가수로 나서기 전인 어린 나이에 먼저 큰 좌절과 맞섰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오던 축구 유망주였지만 어깨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접었다. 축구만 알고 달려왔지만 더이상 뛰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축구와 음악, 구자명에게 모두 간절했던 만큼 뒷맛은 더 독했다.

이같은 사정을 아는 카이는 구자명이 복면을 벗고 나타나자 누구보다 감동하고 큰 박수로 화답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얼마나 쓰디 쓴 좌절을 맛봤겠나. 이번 무대를 통해 소중하고 아름다운 노래를 만들기 위한 과정과 그 진심이 모든 분들에게 다가왔다"며 "지금도 여운이 많이 남는다. 앞으로 계속 응원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했다. 

구자명은 최근 싱글 '연남동'을 발표하고 노래를 다시 시작했다. 오디션 우승자지만 이름을 내건 노래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자명은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은 '이제 정말 가수 같다. 그리고 노래로 희로애락을 표현할 수 있는 가수가 될 수 있겠다'는 평이었다"며 "가수 구자명으로 여러분의 기억 속에 남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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