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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반환점 돈 '역적' 어떻게 월화극 1위가 됐나

작성일: 2017.03.29 12:10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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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적'이 월화극 1위에 올랐다. 제공|MBC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반환점을 돈 ‘역적’이 드디어 월화극 1위에 올랐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인영, 연출 김진만, 이하 ‘역적’) 18회가 13.9%(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17회가 기록한 13.8%보다 0.1%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귓속말’ 2회는 13.4%를, KBS2 ‘완벽한 아내’ 10회는 6.1%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월화극 꼴찌로 시작한 ‘역적’은 마침내 월화극 1위에 등극하며, MBC 월화드라마의 구원투수가 됐다. ‘역적’ 이전에 방송됐던 ‘캐리어를 끄는 여자’ ‘불야성’ 등은 월화극 꼴찌에 머무르며 부진을 거듭했다. 특히 ‘역적’의 전작인 ‘불야성’은 MBC 역대 월화드라마 최저 시청률인 ‘트라이앵글’의 5.4%(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보다 낮은 3.1%를 기록하기도 했다.

‘역적’의 시작은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작품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경쟁작들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30일 첫 방송을 시작한 ‘역적’의 1회 시청률은 경쟁작인 SBS ‘피고인’(17.3%)과 KBS2 ‘화랑’(9.7%)에 밀려 8.9%를 기록했다. 하지만 ‘역적’(10.0%)은 단 2회 방송 만에 ‘화랑’(9.1%)을 제치며 월화극 2위에 안착했다.

이는 드라마 ‘킬미, 힐미’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을 연출한 김진만 PD의 뛰어난 연출과 광복절 특집극 ‘절정’을 비롯해 ‘제왕의 딸 수백향’을 쓴 황진영 작가의 탄탄한 대본이 만나 완성도 높은 이야기를 만들어낸 덕분이다.

여기에 길동 아역을 연기한 이로운과 길동 아버지 아모개 역을 연기한 김상중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역적’에 대한 호평을 이끌어냈다. 성인 길동을 연기한 윤균상의 열연도 빛났다. 방송 전 기대와 우려를 샀던 윤균상은 아기 장수 길동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윤균상 뿐만이 아니다. 채수빈 김지석 이하늬 신은정 심희섭 등 조연들의 연기 호흡도 좋다. 

‘역적’은 평균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2위를 유지했다. 배우 지성-엄기준의 열연을 앞세운 ‘피고인’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던 것. ‘피고인’은 20%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1위 자리를 지켰다. 더욱이 ‘역적’은 방송 초반 극을 이끌었던 김상중이 죽음으로써 하차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김상중 하차 이후 ‘역적’의 시청률은 9.7%(15회), 8.8%(16회)까지 떨어졌다. 특히 16회의 8.8%는 자체 최저 시청률이었다.

하지만 ‘역적’에 기회가 찾아왔다. ‘피고인’ 후속으로 지난 27일 첫 방송된 ‘귓속말’과 경쟁하기 위해 적극적인 반격에 나섰다. 같은 날 방송된 ‘역적’ 17회 전에 스페셜 방송 ‘역적-반격의 시작’을 편성했다. 스페셜 방송에는 드라마 초반 인기를 견인한 길동 아역 이로운과 길동 아버지 아모개 역의 김상중이 특별 출연해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알기 쉽기 요약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방송을 보지 못한 이들도 드라마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아모개 역의 김상중 하차로 시청률이 8%대까지 떨어졌던 ‘역적’은 시청률이 껑충 뛰어올랐다. ‘역적’ 17회 시청률은 13.8%를 기록, 13.9%로 집계된 ‘귓속말’에 이어 월화극 대전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28일 방송된 ‘역적’ 18회는 13.9%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30부작 ‘역적’은 반환점을 돌며 월화극 1위에 등극했다. 현재 ‘피고인’(13.4%)과 격차는 단 0.5% 포인트 차다. 아직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배우 이보영의 열연과 ‘펀치’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귓속말’ 역시 호평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

그러나 ‘역적’은 상승세를 다졌다. 과연 ‘역적’이 이 기세를 몰아 월화극 1위를 지킬 수 있을지 월화극 대전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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