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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석 김원석 있으매…이용규 "한화 외야 걱정 마"

작성일: 2017.03.31 06:0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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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외야수 장민석(오른쪽)은 올 시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겨우내 구슬땀을 흘렸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국가 대표 중견수 이용규는 빠른 발과 정확한 판단력으로 군더더기 없는 외야 수비를 자랑한다. 김응룡 전 한화 감독은 이용규의 중견 수비가 국내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외야수들이 특히나 느린 한화에선 단연코 대체 불가능한 존재다.

그런데 올 시즌 출발을 함께하지 못한다. 팔꿈치 통증 때문에 30일 한화가 제출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아직 송구 훈련을 하지 못해 4월 중순이 넘어서야 복귀할 수 있다.

이용규가 빠진 외야 엔트리는 최진행 장민석 이동훈 김원석 이양기 5명이다. 가운데 지난해 개막전에 뛴 선수는 최진행과 장민석뿐이다. 이성열은 성적 부진, 김경언은 재활로 2군에서 시즌을 맞는다. 게다가 1일에 시작하는 두산과 개막 3연전 장소가 KBO 리그에서 가장 외야가 넓은 잠실 구장이라는 점에서 이용규의 공백이 더 크다.

하지만 이용규는 걱정하지 않는다. 장민석과 김원석 등 대체 선수들을 믿는다.

이용규는 지난 27일 미디어데이에서 개막전 출전이 어려워졌다고 안타까워하면서도 "(장)민석이 형이 굉장이 좋아졌다. 민석이형에게 기대가 크다. 또 캠프와 시범경기 봤을 때 (김)원석이라든지 신성현이 내 눈엔 엄청 좋아졌다"고 힘줘 말했다.

넥센과 두산을 거쳐 지난해 한화로 옮긴 장민석은 수비력에 비해 공격이 약점으로 꼽혔다. 수비 범위가 넓고 어깨도 강하지만 타석에선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 9시즌 통산 타율이 0.247에 그친다.

그러나 이번 겨울 나카무라 아키라(소프트뱅크)를 벤치마킹해 타격 자세를 바치자 내용이 달라졌다. 타구가 외야로 가는 비율이 크게 늘었다. 타율 0.324, 출루율 0.405로 이용규가 빠진 자리를 성공적으로 메웠다.

한화에서 방출됐다가 2015년 김성근 감독의 부름을 받아 돌아온 김원석은 일본 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공수에서 나날이 성장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오키나와, 미야자키 연습 경기에서 46타수 12안타 홈런 2개, 시범경기에선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 3개를 쳤다. 투박했던 중견수 수비는 경기를 치르면서 여유를 찾았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김원석이 공격과 수비에서 크게 발전했다"고 칭찬했다.

시범경기에선 주로 장민석이 우익수, 김원석이 중견수로 출전했다.

이용규는 지난 24일 KIA와 경기에서 단독 홈스틸을 성공한 신인 외야수 이동훈을 두고 "나를 비롯한 선수단에 좋은 자극이 됐다"고 언급하는 등 다른 젊은 선수들에게도 기대를 걸었다.

"겨우내 각자 열심히 하다 보니 모두 욕심이 생겼다. 마음이 하나로 뭉쳤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김 감독 역시 "부상 선수가 많지만 야수 쪽에선 싸울 준비가 됐다"며 개막전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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