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친다고 해서" 이천에서 2안타→곧바로 1군 콜업 '7번 지명타자' 선발까지, 2경기 1득점 타선에 트레이드 복덩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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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SSG에서 방출됐던 선수가 KT에서 재기를 꿈꾼다. KT 이정범이 이적 후 처음 1군에 올라와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것도 오전에 이천에서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고 잠실로 넘어와 '비공식 더블헤더'를 치르면서.
이정범은 지난 6월 30일 웨이버 공시됐다가 7월 7일 KT의 영입 의사에 따라 이적하게 됐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0일 이천 두산전을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11타수 7안타 8타점을 올렸다. 20일 경기에서는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친 뒤 문상철과 교체됐다.
저녁에는 1군 경기에 나선다. KT는 20일 잠실 LG전에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허경민(3루수)-류현진(2루수)-이정범(지명타자)-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이정범이 분위기 반전 카드로 나선다.
이강철 감독은 "잘 친다더라. 어제 경기 끝나고 어차피 (주전이)못 치는데 한 번 올려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KT는 18일과 19일 LG를 상대로 단 5안타 1득점에 그치며 연패에 빠졌다. 19일에는 투수진이 1점만 줬는데도 0-1로 졌다.
이정범은 SSG 소속이던 지난 5월 24일 KIA전 이후 88일 만에 다시 1군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 김민혁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이정범이 곧바로 선발 출전 기회까지 얻게 됐다.
이강철 감독은 "김민혁이 요즘 계속 손이 안 좋은데 조금 부었다고 하더라. 마침 (이정범의 타격감이 좋아)잘 됐다 싶어서 일단 올라오라고 했다. 1루로 넣기에는 오늘 선발이 고영표라. (땅볼이 많아)수비가 부족한 것 같아서 지명타자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또 "마침 이천에서 경기를 하고 있었다. (퓨처스 팀과)수시로 연락을 하는데 좋다고 하길래"라며 퓨처스 팀과 꾸준한 소통을 강조했다.
이정범이 1군에 합류한 가운데, KT는 21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를 상대한다. 이정범은 친정 팀과 1군에서 만날 기회를 얻은 셈이다. 이강철 감독은 "요즘 너무 안 맞아서 올렸는데 그게 또 그렇게 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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