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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S] '김과장' 남궁민의 재발견, 그가 있어 행복했다

작성일: 2017.03.31 10:25 문지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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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과장' 남궁민이 김성룡 역으로 열연했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김과장'은 한 마디로 배우 남궁민의 재발견이었다. 지난 2001년 데뷔한 남궁민은 탄탄한 연기력과 호감형 외모를 갖추었지만 이른바 '인생 작품'을 만나지는 못 했다. 하지만 다양한 작품에서 부단히 노력했고, '김과장'을 만나 날개를 달았다.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은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남궁민)이 부정과 싸우며 의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 꾸준히 10%대 후반(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을 보여주며 지상파 수목극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20%의 벽을 넘지는 못 했지만 마지막회도 17.2%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매회 통쾌함을 선사했던 '김과장'은, 시청자들에게 매주 수요일을 기다리게 하는 존재였다.        

▲ '김과장'은 남궁민의 재발견이었다.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김과장' 성공의 일등공신은 남궁민이었다. 부패한 기업의 갑질에 기죽지 않고 코믹하게 대응했고, 윗선으로부터 당하는 을의 입장을 대변하며 감동을 주기도 했다. 남궁민은 만화 같은 설정에서도 능청스럽게 완급을 조절하면서도, 통쾌함을 제대로 선사했다.

앞서 남궁민이 자리를 뺏기고 제2대기실로 발령 난 상황은 큰 호응을 얻었다. 남궁민은 "규정에 어긋날 것 없다"며 안마의자와 가습기를 가져오고, 급기야 VR 체험기까지 사용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남궁민의 행동을 본 많은 시청자들은 "회사 생활에 지쳤는데 '김과장'으로 힐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궁민은 우연히 의인이 된 후 정의롭게 변해가는 김성룡을 입체적으로 구현해, 성장을 지켜보는 재미도 줬다. 눈빛, 제스처, 얼굴 근육 움직임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김성룡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렸다. 

남궁민의 호연에 힘입어 '김과장'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동 시간대 경쟁작 SBS '사임당, 빛의 일기'에 비해 약한 캐스팅, 오피스 드라마라는 평범한 소재로 수목극 대전에서 패할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남궁민의 활약으로 수목극 왕좌를 차지했다. 

작품 흥행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스케일이 아니라 배우의 열연, 캐릭터와 싱크로율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킨 남궁민. 앞으로 또 어떤 작품에서 신화를 써낼지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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