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미국 언론들 "MIN, 박병호 마이너리그행은 어리석은 결정" 한목소리로 비판

작성일: 2017.03.31 09:18 박성윤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박병호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언론이 박병호(31)를 마이너리그로 보낸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의 결정을 비판했다.

미네소타는 30일(현지 시간) 개막 로스터 25명를 공개했는데 박병호의 이름이 없는 것을 확인한 언론이 비판을 시작했다. 미네소타 개막 로스터를 알리는 뉴스 대부분의 헤드라인이 '박병호 탈락'이다.

미네소타 지역지 스타 트리뷴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박병호가 시즌 개막을 마이너리그 트리플 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맞는다"며 "미네소타가 투수 13명을 개막 엔트리에 넣으면서 생긴 일이다. 놀라운 결정"이라고 보도했다. 기사에는 비판 수위를 낮췄지만 기사를 작성한 라 빌레 닐 기자는 SNS에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스타 트리뷴 기자 패트릭 르세는 "개막 로스터를 확인하고서 '박병호 탈락'이라는 말을 반복했다. 클럽 하우스도 충격에 빠진 듯했다"고 밝혔다.

MLB.com은 '박병호 탈락'을 미네소타 개막 로스터의 가장 큰 화제로 꼽으며 박병호의 시범경기 활약을 되돌아봤다. 이어 "미네소타는 불펜진 강화를 위해 투수 13명을 개막 로스터에 넣었다. 박병호는 포지션 경쟁에서 이겼지만 불펜 투수를 추가로 포함하는 게 우리 팀에 이롭다고 판단했다"는 폴 몰리터 감독의 설명을 덧붙였다. 비판적인 뉘앙스였다.

트윈스 데일리는 미네소타의 발표를 '임시 개막 로스터'라고 표현했다. 박병호를 개막 로스터에서 뺀 미네소타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미였다.

지난 2월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며 마이너리그 신분으로 강등했을 때도 미국 언론 대부분이 ‘충격적인 선택’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미네소타의 결정에 동조하는 언론도 있었다.

박병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으로 부진했다.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기도 했다.

"4년 계약을 한 박병호를 영입할 구단이 없는 상황을 고려하면 미네소타가 현실적인 결정을 했다"는 논평도 나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미국 언론도 비판 일색이다.

박병호는 올해 시범경기에 19차례 나서 타율 0.353(51타수 18안타) 6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40타석 이상 들어선 미네소타 타자 가운데 타율과 홈런, 타점 모두 1위다. 모든 언론이 박병호의 개막 로스터 진입을 예상했다. MLB.com은 '확정적'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미네소타는 모두의 예상을 깬 결정을 내렸고 언론도 놀랐다. 박병호 영입을 진두지휘한 테리 라이언 전 단장이 물러나면서 박병호의 팀 내 입지는 좁아졌다. 데릭 펄비 야구 부문 사장과 테드 레빈 단장은 2월 박병호의 40인 로스터 제외를 결정하더니 시범경기 맹활약에도 박병호의 빅리그 복귀를 막았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