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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S] '시달남' 세대간 소통 꿈꾸는 아재들의 도전이 시작됐다

작성일: 2017.04.01 07:00 문지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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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을 달리는 남자' 신현준-조성모-최민용-송재희-정형돈-데프콘이 '오빠 타이틀'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신현준-조성모-최민용-송재희-정형돈-데프콘 등 여섯 아재들이 오빠 타이틀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스스로 아재란 것을 인지하지도 못 했던 이들에게, 진정한 오빠가 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높았다. 하지만 여섯 아재들은 청년층과 중장년 세대간 소통의 문이 활짝 열리는 그 날을 향해 첫 발을 뗐다.

지난달 31일 첫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시간을 달리는 남자'(이하 '시달남')에서는 6명의 출연자들이 오빠가 되기 위한 퀴즈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형돈은 "요즘 세대간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우리가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층에게 다가가고 소통하는 과정을 보여주자"고 말하며 퀴즈 대결의 포문을 열었다.

'시달남'의 퀴즈 대결은 6명의 출연자들이 자기 나이만큼의 수치를 가지고 시작한다. 아재와 오빠를 가리는 퀴즈가 출제되고, 맞히는 문제에 따라 나이가 가감된다. 가장 먼저 30살 이하로 떨어트리는 사람은 오늘의 오빠로 선정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젊은층이 즐겨 쓰는 물건을 맞히는 문제, 아재 인증 문제, 기억력 테스트 등 다양한 퀴즈가 이어졌다. 

젊은층에게 유행인, 젖꼭지를 가리는 용도의 니플 밴드를 맞히는 문제에서는 여드름 패치, 만두피 등 기상천외한 답변들이 나왔다. '주간 아이돌' 진행자인 정형돈과, 가수 활동을 하며 아이돌과 생활해 온 조성모만이 정답을 맞혔다. 그런가 하면, 1990년대 초 쓰였던 씨티폰을 맞히는 문제에는 신현준이 가장 먼저 응답했다. 신현준은 "광고가 너무 생생히 기억나 슬프다"고 말했다.

이어 한 걸그룹의 이름을 맞히는 퀴즈가 출제됐다. 걸그룹 멤버들은 등을 돌린 채 춤을 췄다. '주간 아이돌'을 진행한 정형돈과 데프콘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답을 몰랐다. 걸그룹이 얼굴을 공개하고 많은 힌트를 줬지만, 아재들은 쉽게 정답을 맞히지 못 했다.

걸그룹의 정체는 라붐이었다. 정답이 공개되는 순간, 라붐 멤버들이 세트장에 등장했다. 젊은층을 대표하는 라붐은 아재들에게 '푱푱' 뮤직비디오를 보여주고 가사를 받아적는 미션을 줬다. 사진을 보고 젊은층이 좋아할 만한 제목을 붙이는 '오빠 감성 백일장'을 열었다. 라붐은 여섯 아재들의 재치에 따라 나이를 줄이거나 높였다.  

모든 퀴즈가 종료되고, 데프콘이 이날의 오빠가 됐다. 꼴등을 차지한 송재희는 30분간 경락마사지 벌칙을 받았다. 

여섯 아재들은 이날 오프닝에서 "스스로 오빠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당당히 손을 들었다. 하지만 퀴즈 대결이 진행된 뒤에는 청춘들의 문화에 생소함을 느끼고 좌절했다. 평균 나이 42세인 이들에게, 젊은 세대가 쓰는 물건부터 단어 하나하나까지 낯설었다. 아직 오빠라는 생각은 착각이었다는 것이 입증됐고, 오빠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여정은 고될 것임이 예고됐다. 하지만 멤버들은 적극적으로 정답을 찾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 가능성을 열었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신현준은 "융통성을 가지고 젊은층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여유가 중요하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 오빠로 거듭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민용은 특히 "대한민국 국민을 넘어 전 세계 사람들이 소통을 하게 해 주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는 원대한 바람을 밝혔다. 이들의 소망대로, '시간을 달리는 남자'가 진정한 세대간 소통의 장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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