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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S] '무한도전' 국민의회, 진짜 귀 기울여야 할 목소리를 듣다

작성일: 2017.04.01 19:49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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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도전' 국민의회 편에서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우여곡절 끝에 '무한도전' 국민의원 특집 편이 전파를 탔다.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고, 재기발랄한 의견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제1회 국민의회를 열고 2017년 국민들이 바라는 모습은 어떤 것일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온, 오프라인에서 모집한 수많은 목소리를 들여다봤다.

1만여 건의 의견 중 200명의 국민의원들이 자신의 의견을 들고 국민의회를 찾았다. 이들은 본격적인 입법에 앞서 국토교통, 환경노동, 여성가족, 법제사법 상임위 소속인 박주민, 김현아, 이용주, 오신환, 이정미 의원과 이야기를 나눴다.

가장 먼저 국회의원에 대한 편견을 이야기했다. 정준하는 "국회의원 만난다고 하면 보좌관을 먼저 만나라고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은 "만나기 어렵다고 하셨지만 많이 오면 좋더라"고 답했다. 양세형은 어떻게 만날 수 있느냐고 구체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에 오신환 의원은 최근 SNS 등으로 활발하게 민원을 받고 있다며 구체적 사례를 들었다.

본격적으로 200인의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가장 먼저 고용, 환경, 노동 분야를 살폈다. 2번 국민은 '칼퇴근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전 직장에서 일주일 내내 22시간씩 일을 했다"며 "2달 동안 7만 원을 받았다. 다른 친구들보다 빨리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버텼다"고 말했다.

7번 국민은 "(상사가) 본인들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차별적인 발언을 하거나 성희롱도 많이 한다"며 "단순히 본인들의 기분을 위해 다른 사람의 '멘탈'을 탈탈 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멘탈 털기 금지법'을 제안했다.

이정미 의원은 이들의 이야기를 새겨듣고 현재 법안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또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안을 발의했다고도 덧붙였다. '무한도전'은 단순한 코멘트에 그치지 않았다. 7번 국민과 정준하는 즉석 콩트를 만들었다. 7번 국민이 전 직장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직접 풀어주기 위한 것이었다. 정준하가 몰입도 높은 연기를 보여줬고, 7번 국민은 통쾌한 한방을 선물했다.

다양한 법안에 대한 찬성과 우려의 이야기도 활발히 오갔다. 한 국민이 알바 근로 보호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매장 내 CCTV 설치 의무화, 그리고 자료 제공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주민 의원은 "근로자를 감시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고 예상치 못한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지원자 탈락 이유 공개법'을 두고 찬성과 반대 의견을 교류했다.

이날 방송은 사회 곳곳에 펼쳐져 있는 문제들을 들어봤다는 데서 의미가 깊다. 법이 제정돼 있지만 그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앞으로 우리가 헤쳐나가야 할, 그리고 풀어나가야 할 문제들이었다. '무한도전'과 함께 한 의원들은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줬고, 또 의견을 보완하며 국민의회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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