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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임기영 완봉승, 더 기뻐한 '조력자' 김민식

작성일: 2017.04.19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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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기영(왼쪽)과 김민식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임기영(24, KIA 타이거즈)이 생애 첫 완봉승을 이루고 수훈 선수 인터뷰를 진행할 때 더그아웃에서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는 선수가 있었다. 임기영의 완봉승을 리드한 포수 김민식(28)이다.

임기영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시즌 1차전에서 '인생투'를 펼쳤다. 9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5-0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KIA는 6연승을 달리며 12승 3패로 선두를 지켰다. 

안방을 든든하게 지킨 김민식이 있어 가능했다. 임기영은 "(김)민식이 형이 리드를 잘해 주셨다. 민식이 형 그리고 수비수 선배들을 믿고 던지니까 다른 생각은 안 들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임기영과 마찬가지로 김민식도 완봉승을 리드한 건 처음이었다. 김민식은 "정말 기분 좋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체인지업을 많이 섞으면서 kt 타선을 잠재웠다. 임기영은 122구 가운데 빠른공 57개, 체인지업 38개, 슬라이더 25개를 던졌다. 결정구는 주로 체인지업이었다.

▲ 김민식 ⓒ 곽혜미 기자

김민식은 "(임)기영이가 체인지업이 좋아서 많이 썼다. 체인지업을 살리려고 보여주는 공을 많이 던지게 했다. 기영이가 (스트라이크존에) 넣었다 뺐다 하면서 컨트롤을 잘했다"고 설명했다.

임기영이 올 시즌 2승을 챙길 때 모두 김민식이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김민식은 "오늘(18일)이 기영이랑 2번째 맞춰 보는 거다. 12일 두산전이 처음이었다"고 했다. 배터리 호흡을 많이 맞추진 못했지만, 김민식은 임기영의 특급 도우미로 활약하며 어린 투수의 어깨에 힘을 실어 줬다.

외국인 투수 팻딘(28)의 완투승 뒤에도 김민식이 있었다. 팻딘은 지난 14실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9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식은 "완봉승도 처음이고, 완투승도 여기(KIA) 와서 처음 했다"며 뿌듯해 했다. 

김민식은 KIA와 SK 와이번스가 지난 7일 4 대 4 트레이드를 할 때 팀을 옮겼다. 그는 SK로 떠난 포수 이홍구의 빈자리를 살뜰히 채우고 있다. KIA에서 열흘 남짓 생활한 소감을 묻자 한마디로 정리하며 환하게 웃었다.

"맨날 이기니까 좋아요. 포수는 (팀이) 이기면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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