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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종영①] '사임당'의 뒷심, 초반 지루함 털었다

작성일: 2017.05.05 07:30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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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임당' 송승헌(왼쪽), 이영애.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사임당’이 극 후반부 탄탄한 뒷심을 발휘, 애틋한 여운까지 남기며 종영했다. 이는 이영애와 송승헌의 ‘불멸의 사랑’ 덕분이다.

지난 4일 종영한 SBS 수목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이하 ‘사임당’)는 현대의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사임당(이영애 분)을 만나는 장면으로 엔딩을 맞았다. 서지윤이 마주한 사임당의 곁에는 이겸(송승헌 분)이 함께였다. 

서지윤이 수진방일기로 만나왔던 사임당은 애틋한 사랑의 주인공이었다. 사임당은 어린 시절 의성군 이겸을 만났다. 그림을 사랑한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던 두 사람은 빠르게 가까워졌고, 서로에게 호감을 키워갔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거기까지였다. 운평사 사건으로 애절하게 이별을 하게 됐다.

성인이 돼 다시 만나게 된 사임당, 이겸의 상황은 과거와 달리 많이 바뀌어 있었다. 사임당은 시집을 가 아이를 낳았지만 이전과 달리 가세가 기울었다. 이겸은 사임당을 그리워하며 피폐하게 살고 있었다. 이겸은 사임당을 만난 뒤 파락호의 삶을 접었다. 또 20년 전과 마찬가지로 사임당을 마음에 품었다.

사임당과 이겸의 애틋한 사랑은 다시 시작됐다. 이겸은 한발 한발 나아가는 사임당을 뒤에서 늘 도왔다. 가정이 있는 사임당에게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었기에 더욱 애절하고 애틋했다. 위기는 또 찾아왔다. 중종(최종환 분)이 두 사람 사이를 가른 것. 중종은 이겸을 죽이고자 했고, 결국 이겸은 중종을 피해 이탈리아라는 낯선 땅으로 떠났다. 사임당을 그리워하던 20년 세월과 마찬가지로, 그를 그리워했고 또 그림을 그리며 살아갔다.

▲ '사임당' 이영애(왼쪽), 송승헌. 제공|SBS

‘사임당’의 후반부를 책임졌던 이야기는 이겸과 사임당의 애틋한 사랑이다. 사임당이 보여줬던 진취적인 여성의 모습, 그리고 그를 그림자처럼 지키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이겸의 모습 등은 극 초반의 지루한 전개라는 혹평을 털어내고 탄탄한 뒷심을 발휘했다.

‘사임당’은 지난 1월 첫 방송 이후 혹평에 시달렸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이야기 구성에 혼란, 집중력을 잃는다고 지적하는 시청자가 있었고, 과거의 사임당과 현대의 서지윤이 만나는 시공간을 초월한 이도공간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기도 했다. 13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이영애의 연기가 과거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같은 시각은 재편집을 가하면서 점차 바뀌었다.

재편집 후 현대의 이야기를 줄이고 과거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된 ‘사임당’은 탄탄한 뒷심을 발휘했다. 여기에 사임당, 이겸의 애틋한 사랑은 더욱 몰입도를 높였다. 반면 시청률은 점차 하락했다. 극 초반 시청자층을 확실히 잘아야 했지만, 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임당’의 현명한 선택 덕분에 후반부에서는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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