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광오피스' 종영①] 충분히 웃프고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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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극본 정회현, 연출 정지인 박상훈)가 4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한부 삶에 충격 받고 180도 변신을 선언한 슈퍼 을의 사이다 오피스 입문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의 대진운은 썩 좋지 않았다. 경쟁작인 KBS2 ‘김과장’과 SBS ‘사임당, 빛의 일기’가 고정 시청층을 확보한 상황에서 수목극 전쟁에 뛰어들었기 때문. 더욱이 ‘자체발광 오피스’ 전작 ‘미씽나인’의 마지막회 시청률(4.2%, 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도 높지 않았다.
‘자체발광 오피스’ 1회는 3.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꼴찌에 머물렀다. 하지만 ‘자체발광 오피스’ 시청률은 2회 시청률 3.9%를 시작으로 5.2%(4회), 5.4%(5회), 6.0%(6회), 7.4(7회)까지 상승했다. 이후 평균 6%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청률로만 평가할 수 없는 작품이었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계약직 사원으로 하우라인에 입사한 은호원(고아성 분), 도기택(이동휘 분), 장강호(이호원 분)을 중심으로 정글 같은 직장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담아내며 취업준비생과 회사원 등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호평 받았다.
N포 세대들을 대변하는 은호원, 도기택, 장강호의 스토리는 청춘의 서글픈 삶을 그대로 보여줬다. ‘을’임에도 할 말은 다하는 은호원의 모습은 대리만족을 선사하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여자이기에 또 다른 차별을 겪는 조석경(장신영 분) 과장과 하지나(한선화 분)의 이야기도 있었다. 이혼녀와 미혼녀에게 쏟아지는 편견과 직장 내 여성 평등에 대한 스토리도 ‘자체발광 오피스’를 특별하게 만들었다.
은호원과 서우진(하석진 분)의 달콤한 러브스토리와 도기택과 하지나(한선화 분)의 애틋한 러브스토리도 빼놓을 수 없다. 이처럼 공감을 부르는 에피소드와 촌철살인의 명대사 등은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다.
여기에 더해 슬프고 짠한 스토리에도 밝은 톤을 유지하는 유쾌한 연출과 고아성 하석진 김동욱 이동휘 이호원 권해효 장신영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드라마가 완성됐다.
이처럼 ‘자체발광 오피스’는 공감을 부르는 스토리와 위트 있는 연출,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또한 올 봄 충분히 웃기고 슬프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작품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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