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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돌아온' 모라타 "나는 레알에 빚지고 있다"

작성일: 2017.05.06 02:15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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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벤투스 시절 친정팀 레알을 상대로 득점하고 세리머니를 하지 않는 모라타(왼쪽).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알바로 모라타가 소속팀에 빚지고 있는 사실을 털어놨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5일(한국 시간) "모라타가 유벤투스 시절 소속팀을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을 상대로 기록한 득점으로 마음에 빚이 있다"고 말한 사실을 보도했다.

모라타는 레알의 유소년 출신으로 레알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그러나 기회가 적었다. 주제 무리뉴 당시 레알 감독은 모라타는 주로 교체로 출전시켰다. 모라타가 레알에서 뛴 마지막 시즌인 2013-2014 시즌 리그에서 23경기 출전했는데 선발 출전은 단 3회에 그쳤다.

모라타는 기회를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가 유벤투스로 임대를 택했다. 모라타의 선택이 적중했다. 모라타는 유벤투스에서 두 시즌간 활약하며 '알짜배기' 노릇을 톡톡히했다. 특히 2014-2015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2경기 나서 5골을 기록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그 여정에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 운명의 장난이었을까. 준결승에서 모라타는 친정팀 레알을 만났다. 모라타는 레알과 만난 두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펄펄'날았고 1골씩 기록했다. 유벤투스는 모라타의 활약에 힘입어 합계 3-2로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모라타의 마음은 편하지 않았다.

모라타는 레알 구단 TV 프로그램 'Campo de Estrellas'에 출연해 "레알과 경기를 치를 때 갑자기 복통이 시작됐다"며 "나는 스스로 '집중해야 한다'고 외쳤다. '레알 선수들은 더 이상 나의 팀 동료가 아니다'고"되뇌이면서 마음을 다잡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다른 팀을 상대로 득점하기 위해 어떠한 대가도 치를 것이다. 나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홈구장)에 빚을 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팀에 미안한 마음을 밝혔다.

모라타는 두 시즌간 유벤투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레알은 이번 시즈을 앞두고 '바이백 조항'을 발동시켜 모라타를 재영입했다. 모라타는 이번 시즌 주로 교체멤버로 활약하고 있지만 리그에서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지단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 레알 원정에서 득점을 기록한 유벤투스 시절의 모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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