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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8군 MMA대회서 남녀 성대결…'최영광 vs 김동규 2차전(?)'도

작성일: 2015.05.06 06:3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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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교덕 기자] 지난 2일 용산미군기지 미8군사령부 컬리어 커뮤니티 피트니스센터(Collier Community Fitness Center) 매트 위, 최영광(29,노바MMA)과 김동규(22,트라이스톤)는 의외의 장소에서 다시 만났다.

두 선수는 지난해 11월 'TOP FC 4'에서 페더급 토너먼트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은 라이벌. 이 경기에선 최영광이 1라운드 4분 22초 만에 TKO승을 거둬 김동규에 프로 데뷔 후 첫 패배를 안긴 바 있다.

'미8군 현대전투무술대회(Combative Competition Tournament)'가 열린 이곳에서 최영광과 김동규는 종합격투기 시연을 펼쳤다. UFC 파이터 방태현·임현규, TOP FC 파이터 양동이·김장용·마이클 안·안재영·박한빈 등이 미8군의 초대를 받아 다양한 시범을 펼친 가운데, 최영광과 김동규의 예상치 못한 만남은 가장 주목받는 매치업이었다.

매트 가운데서 이마를 맞대고 한 차례 신경전을 펼친 두 선수는 타격과 레슬링, 주짓수를 연계한 다양한 동작을 선보였다. 이날, 어색한 듯 한 마디 대화도 나누지 않던 둘은 시연이 시작되자 서로를 잘 아는 동료처럼 부드럽게 기술을 주고받았다. 의외로 죽이 척척 맞았다. 마무리는 최영광의 암바. 두 선수는 약 1분 동안의 맞대결을 마친 후 웃으며 포옹했다.

김동규를 꺾고 토너먼트 결승에 오른 최영광은 지난 2월 난적 조성원을 꺾어 TOP 페더급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최영광은, 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챔피언 벨트를 가져오기 위해 김동규가 반드시 넘어야 하는 상대다. 김동규는 이날 최영광에 미소로 답했지만, 케이지 위에서 2차전이 펼쳐진다면 다시 트래시토커로 돌변할 것이 분명하다.

최영광과 김동규의 재대결은 올해 안에 성사될 확률이 있다. 최영광은 "손가락 수술 이후 간단한 그래플링 훈련만 하고 있다. 올해 말 복귀를 예상하고 있다"며 "김동규와 한성화가 맞붙고, 이 경기 승자가 토너먼트 준우승자 조성원과 싸워 타이틀전에 올라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한다. 최영광의 예상처럼, 김동규가 라이벌 한성화-조성원을 연파하면 챔피언과 다시 만날 명분과 자격을 충분히 갖는다.

이날 개최된 '미8군 현대전투무술대회'는 미8군 육군 장병들이 참가하는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대회다. 남녀 구분 없이, 평소 수련해온 타격과 그래플링 실력을, 군복을 입은 채 겨루는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8강전까진 타격을 제외한 그래플링룰로,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안면 팜스트라이크·복부 펀치와 로킥·미들킥이 가능한 일부 타격 허용룰로 진행됐다. 백병전 상황을 대비한다는 목적으로 시작한 대회로, 미8군은 대회를 통해 장병들에게 자발적인 훈련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플라이급·밴텀급·페더급·라이트급·웰터급·미들급·라이트헤비급·크루즈급·헤비급 등 총 9개 체급 토너먼트가 펼쳐진 이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경기는 플라이급 결승전이었다. 재미교포인 여군 양(Yang)은 현격한 근력 차에 암바로 패했지만, 남성선수를 상대로 근성과 투지를 보여 관중들에게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았다. TOP FC 하동진 대표는 양에게 특별상인 '오늘의 파이터(Fighter Of The Day)' 상을 수여했다.

시상식에서 감사패를 주고받은 TOP FC와 미8군사령부는 종합격투기를 매개로 프로 파이터들의 미8군 종합격투기 동아리 지도와 장병들의 TOP FC 관람 등 다양한 교류를 이어나가자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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