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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종영 '터널' OCN 장르물에 한 획을 긋다

작성일: 2017.05.22 06:40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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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널'이 21일 종영했다. 사진|OC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터널’이 탄탄한 대본, 긴장감 넘치는 연출, 배우들의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다시 한 번 OCN 장르물의 힘을 보여줬다.

OCN 주말드라마 ‘터널’(연출 신용휘, 극본 이은미,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이 21일 종영했다. ‘터널’은 1986년 터널에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던 열혈 형사 박광호(최진혁 분)가 2017년으로 의문의 시간 이동을 하게 되고, 엘리트 형사 김선재(윤현민 분), 범죄 심리학 교수 신재이(이유영 분)와 함께 30년 만에 다시 시작된 연쇄 살인의 범인을 쫓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터널’이 방송되기 전만 해도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평균 5%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전작 ‘보이스’를 뛰어넘기엔 다소 약해 보였기 때문. 또한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 받는 드라마 ‘시그널’, 영화 ‘살인의 추억’과 비교를 피해갈 수 없었다.

▲ '터널'이 OCN 장르물에 한 획을 그었다. 사진|곽혜미 기자
하지만 ‘터널’은 이러한 우려를 한 방에 날려버렸다. ‘터널’은 빠른 전개와 매회 긴장감 넘치는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박광호가 타임슬립한 장면에서부터 1988년생 박광호의 죽음, 범인과 신재이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등은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들기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범인의 정체가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을 유지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형사는 사람을 구하는 직업”이라는 박광호의 대사처럼,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1986년에서 2017년으로 온 박광호가 김선재, 이유영과 힘을 합쳐 범인을 잡는 모습은 ‘터널’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서로를 믿고 가까워지며 함께 수사를 해가는 모습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탄탄한 대본과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 연출에 배우들의 열연도 더해졌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최진혁은 옛날 형사 박광호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형사로서의 책임감, 애틋한 로맨스 등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윤현민은 냉철하지만 아픈 추억으로 괴로워하는 김선재 역할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윤현민과 최진혁의 티격태격 브로맨스도 ‘터널’을 더욱 재미있게 만드는 관전포인트가 됐다. ‘충무로 기대주’ 이유영은 첫 브라운관 도전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력과 발성으로 신재이 역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서늘한 카리스마부터 점차 변해가는 신재이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한 것.

팀장 전성식 역의 조희봉은 최진혁과 또 다른 브로맨스를 담당하며 극의 중심을 잡아줬다. 형사팀 김병철, 강기영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활력을 더했다. 신연숙을 연기한 이시아의 애틋한 로맨스도 빛났다. 1988년생 광호 역을 맡은 빅스 엔도 ‘터널’에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범인 역을 맡은 허성태와 김민상은 소름끼치는 연기와 화면장악력을 보여줬다.

이처럼 연출, 극본, 연기가 잘 어우러진 ‘터널’은 14회에서 평균 6.3%, 최고 7.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OCN 채널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휴머니즘을 강조하며 ‘시그널’, ‘살인의 형사’와 또 다른 이야기를 그려낸 ‘터널’은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OCN 장르물에 한 획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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