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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벵거, 9번 빼앗긴 페레즈에게 사과

작성일: 2017.08.03 03:08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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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카스 페레즈(왼쪽), 아르센 벵거(가운데)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등번호를 빼앗긴 루카스 페레즈에게 사과했다.

영국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2일(한국 시간) "벵거 감독이 금요일 팀 미팅에서 페레즈에게 '등번호 9번을 알렉산드르 라카제트에게 준 것'을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라카제트를 영입하며 그에게 등번호 9번을 줬다. 이 번호는 지난 시즌까지 페레즈가 달았다. 페레즈는 28번을 새로 달게 됐다. 이에 페레즈는 "내게 말도 없이 등번호를 가져갔다.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다. 이런 식으로 아스널에 있을 수 없다"며 이적까지 불사한다는 듯을 밝혀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페레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데포르티보(스페인)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아스널의 '9번의 저주'를 깨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9번의 저주'를 이어 갔다.

총 21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출전 경기 수에 대비해 공격포인트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내용은 따져보면 실망스러웠다. 리그 출전은 11경기에 그쳤고 골은 단 1골에 불과했다. 나머지 6골은 FA컵과 챔피언스리그, 리그 컵에서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넣은 3골은 조별 리그 바젤전에서 기록한 해트트릭이다. 나머지 경기에서는 골이 없었다. 부진이 계속되자 벵거 감독의 눈밖에 났고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이적 가능성이 높아진 페레즈의 행선지는 친정 데포르티보가 꼽히고 있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데포르티보는 페레즈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10년 이라는 장기 계약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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