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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예선 3줄요약] '본선 확정' 브라질, 에콰도르가 넘을 수 없었던 '4차원의 벽'

작성일: 2017.09.01 11:37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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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비가 몇 명이든 평지 지나듯 지나가는 네이마르.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8년 러시아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15차전, 브라질vs에콰도르.

1. '본선 확정' 브라질의 여유 넘치는 경기 운영
2. 후보도 무서운 브라질, 끝내 2득점
3. 브라질에 중국화 논란은 없다

▲ 브라질 vs 에콰도르 선발 명단.

1. '본선 확정' 브라질의 여유 넘치는 경기 운영

브라질은 가장 치열하다는 남미에서 14경기 10승 3무 1패(승점 33)를 거뒀다. 그나마 1패도 첫 경기에서 거둔 패배다. 치치 감독과 함께 경기력도 결과도 완벽하게 만들었다. 지난 6월 일찌감치 러시아행을 확정한 상태에서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에콰도르는 갈 길이 멀다.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지만 6승 2무 6패(승점 20점)로 6위를 달리고 있었다. 브라질을 제외하고도 콜롬비아, 우루과이, 칠레, 아르헨티나까지 앞서 달리는 팀들도 만만치 않다. 에콰도르는 승리 욕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여유있는' 브라질이 완벽히 경기를 주도했다. 점유율을 72%를 기록하면서, 경기를 성급하게 풀지 않았지만 강력했다. 슈팅 4개가 모두 날카로웠고 그 중 3개가 골문 안쪽으로 갔다. 반면 에콰도르의 슛은 1개 뿐. 이기고 싶은 에콰도르도 브라질이 무서워 앞으로 전진할 수가 없었다. 승점 1점이 차라리 현실적이었다.

2. 후보도 무서운 브라질, 끝내 2득점

후반전에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브라질은 선수 교체를 했지만 벤치에서 들어오는 선수들도 무시무시하긴 매한가지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미란다 대신 치아구 시우바가 출전했고, 후반 14분엔 헤나투 아우구스투가 빠지고 필리피 쿠치뉴가 나섰다.

선수 변화는 있었지만 브라질이 경기를 주도했다. 에콰도르를 줄곧 밀어붙였다. 후반 12분 아우베스의 크로스에 이은 제주스의 헤딩슛은 골키퍼가 선방했다. 후반 13분 아우구스투의 헤딩 슛도 아르볼레다가 걷어냈다. 본인은 골대 안으로 들어갔지만 공은 골대 안으로 보내지 않았다. 버티던 에콰도르를 무너뜨린 것은 파울리뉴였다. 후반 24분 코너킥을 발로 컨트롤한 뒤 오늘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1골이 터지자 경기가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 공세는 강화됐고 후반 31분엔 제주스의 도움을 받아 쿠치뉴가 골을 터뜨렸다. 방게라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차이는 더 커질 수도 있었다. '동기부여' 차이로 승패가 갈리기엔 브라질이 너무 강했다.

득점은 없었지만 네이마르의 활약도 눈부셨다. 수비 2,3명 사이는 겁내지 않고 직접 드리블 돌파했다. 적극적으로 경기했고 위협적이었다. 후반 27분 완벽한 득점 찬스가 방게라 골키퍼에게 막혀 득점에 실패한 것이 옥에 티였다.

3. 브라질에 중국화 논란은 없다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연이은 부진에 빠지며 '중국화' 논란에 빠졌다. 한국 선수들이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는 비율이 늘면서 기량이 저하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중국화를 과학적이라고 말하기엔 브라질에 훌륭한 '반례'들이 존재한다. 

바로 선발 출전한 아우구스투와 파울리뉴다. 아우구스투는 현재 베이징 궈안에서 활약하고 있고, 파울리뉴도 광저우 헝다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한 지 채 보름이 되지 않았다. 두 선수는 중국화와 관련없이 펄펄 날았다. 공수를 오가며 경기를 조율했다. 전반 8분 파울리뉴의 단독 돌파에 이은 슛, 전반 35분 아우구스투의 중거리슛은 득점이 되지 않았지만 매우 날카로웠다.

파울리뉴는 끝내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최강의 면모를 되찾은 브라질엔 중국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있다. 중요한 것은 활약하는 리그가 아니라 실력이라는 말은 사실이다. 물론 '실력이 중요하다'는 말은 피치에서 입증해야 한다. 아우구스투와 파울리뉴처럼.

#경기 정보

2018년 러시아월드컵 남미지역 15차전, 브라질 vs 에콰도르, 2017년 9월 1일 오전 9시 45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 아레나 두 그레미우

브라질 2-0 (0-0) 에콰도르

득점자: 69' 파울리뉴(도움: 윌리안), 76' 쿠티뉴(도움: 제주스)

브라질(4-3-3) 1.알리송; 2.다니 아우베스, 13.마르키뉴스, 3.미란다(46' 14.치아구 시우바), 12.마르셀루; 15.파울리뉴, 5.카제미루, 8.아우구스투(58' 11.쿠치뉴); 19.윌리안(84' 루앙), 9.제주스, 10.네이마르 /감독:치치

에콰도르(4-2-3-1) 1.방게라; 4.벨라스코, 21.아칠리에르, 3.아르볼레다, 19.라미레스; 15.키뇨네스, 6.노보아; 16.A.발렌시아, 5.갈보르(73' 7.카사레스), 9.마르티네스(79' 20.M.카세이도) ;13.E.발렌시아(73' 8.F.카이세도)/감독:구스타보 킨테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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