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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S] '사서고생'의 험난한 여정…"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작성일: 2017.09.13 15:19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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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고, 소진, 소유, 박준형, 최민기(왼쪽부터).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다시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정기고)

출연자 모두가 혀를 내두른, 그리고 ‘노조’를 결성했다며 PD에게 반발을 든 예능 프로그램이 왔다. 스타들이 해외에서 직접 물건을 팔며 돈을 버는 ‘사서고생’이다. 박준형, 정기고, 소유, 소진, 최민기는 ‘사서고생’이 정말 힘들었다며 ‘다시 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 얼마나 험난한 여정이었기에 이들이 고개를 내저었던 걸까.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예능 프로그램 ‘사서고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출연자인 박준형, 소유, 소진, 정기고, 최민기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김학준 PD가 참석했다. 

박준형과 정기고, 소유, 소진, 최민기는 이미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였다. 이들은 벨기에로 떠나 정말로 ‘사서 고생’을 하고 왔다. 자신들이 고른 물건을 ‘직접’ 팔고, 이 돈으로 먹을 것을 사거나 숙소를 구해야 했다. 김 PD는 “물건을 팔고 하니까 고생을 많이 할 것 같았다”며 “갖은 고생을 경험한 사람을 섭외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 '사서고생' 연출을 맡은 김학준 PD. 사진|한희재 기자

김 PD는 “처음 생각한 인물은 박준형”이라면서 “박준형에게 고생을 많이 할 거라고 얘기했더니 ‘고생이 아니라 캠핑일 것 같은데’라고 답하더라. 그래서 잘 됐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미와 섹시함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소유와 소진에게 연락을 했는데 차마 숙소가 없다는 말을 못 하겠더라. 본의 아니게 ‘사기’를 쳤다”고 덧붙이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 PD는 최민기에 대해서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즐겨봤다”면서 “(인기에) 묻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민기의 영향력, 젊은 친구들을 집결시킬 수 있는 능력들을 그대로 이용해봐야겠다 싶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 PD와 다르게 박준형, 정기고, 소유, 소진의 분위기는 냉랭했다. 이들은 김 PD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외치며 “우리는 ‘노조’와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준형은 “그간 출연했던 리얼리티 프로그램 중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고, 소유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몸이 힘든 것을 떠나 돈을 벌어야 그날 잠을 잘 수 있고 먹을 수 있다는 게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소진은 “처음에는 20대 초반이나 대학생 때 하는 배낭여행의 고생 정도로 예상했다”며 “현실에서는 PD님이 왜 이렇게까지 하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여정을 마치고 온 이들은 여전히 ‘다시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었다. 최민기가 시청률 공약으로 “5%가 넘으면 출연자 그대로 다시 벨기에를 다녀오겠다”고 하자 모두 사색이 되기도 했다. 이들이 험난하게 고생을 할수록, 시청자들에게는 웃음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14일 오전 10시 옥수수에서 첫 공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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