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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원포인트] 강원, 정조국 퇴장으로 자멸…교체 카드도 ‘악수’

작성일: 2017.10.29 17:0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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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수원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온 강원FC가 스플릿 라운드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상위 스플릿 그룹A에 진출했으나 스플릿 라운드 진입 후 제주유나이티드(0-1), 전북현대(0-4), 수원삼성(1-2)에 차례로 패했다. 3연패로 리그 6위가 확정됐다.

29일 수원 원정에서 강원의 초반 기세는 나쁘지 않았다. 수원전에 늘 강했던 이근호를 앞세운 역습은 조나탄과 김민우를 중심으로 한 수원의 공격에 크게 뒤지지 않았다. 강원은 전반 16분 김민우의 패스를 받은 조나탄의 슈팅으로 선제골을 내줬으나 곧바로 전반 20분 이근호의 패스에 이은 황진성의 슈팅으로 따라 붙었다.

강원은 동점골을 넣은 뒤 자신감이 올랐다. 황진성이 중앙 지역에서 공 관리에 성공했고, 이근호의 활기찬 움직임도 살았다. 정조국도 문전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 수원의 공수 간격을 벌려놓았다. 

◆ 오늘의 장면: 정조국 퇴장, 김승용 빼고 오승범 투입…강원의 자충수

기세를 살리던 강원은 전반 40분 공격수 정조국의 퇴장으로 자멸했다. 정조국은 자신을 방어하던 수원 수비수 이종성과 신경전에 말려들었다. 공이 없는 상황에서 이종성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주심은 처음에 경고 카드를 꺼냈으나 VAR 판정이 실시됐고, 퇴장 명령을 내렸다. 

수적 열세가 된 강원은 이근호와 김승용을 투톱으로 두고 공격수 공백을 메우지 않았다. 공격수가 퇴장 당한 상황이었는데, 박효진 강원 감독 대행은 소극적인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승용을 빼고 수비형 미드필더 오승범을 투입했다. 공격이 훨씬 둔화됐다.

이근호는 몇 차례 좋은 돌파를 보였으나 공격 숫자 부족으로 줄 곳이 없었다. 강원의 공세가 약해지자 수원이 몰아붙였다. 수원은 후반전에 염기훈, 산토스를 연이어 투입해 화력을 보강했고, 결국 후반 24분 김민우의 크로스 패스를 이용래가 밀어 넣어 앞서갔다. 

강원은 후반 33분에 와서야 수비수 강지용을 빼고 윙어 김경중을 투입했다. 이미 선수들은 맥이 빠진 상황이었다. 후반 43분 황진성 대신 임찬울을 투입한 것도 너무 늦은 조치였다. 정조국의 퇴장도 뼈아팠지만, 이미 AFC챔피언스리그 진출 목표가 물건너간 상황에 박 대행이 수비적으로 경기에 대처한 것도 실책이었다. 강원은 스스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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