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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S] '믹스나인', 익숙한 포맷 속에서 발견한 재미

작성일: 2017.10.30 06:30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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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믹스나인'이 29일 시청자들과 처음 만났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긴 여정의 시작을 알린 ‘믹스나인’은 익숙한 포맷이었다. ‘슈퍼스타K’ ‘프로듀스101’ 등 오디션 프로그램이 보여줬던 익숙하고도 비슷한 포맷을 차용했지만, 그 속에서도 특별한 재미를 찾을 수 있게 했다.

29일 첫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믹스나인’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전국 70여 기획사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400여 명의 연습생 중 9명을 선발하는 과정을 담는다. 이날 방송에서는 양현석 프로듀서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인 씨엘과 함께 기획사 투어를 나선 모습이 공개됐다.

양현석은 배윤정이 이끄는 야마앤핫칙스를 가장 먼저 찾았다. ‘씨앗’이라는 이름으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여덟 멤버를 평가했다. 이 중 네 명이 연습생 조로 합류하게 됐다. 이어 걸그룹 EXID가 속해 있는 바나나컬쳐에서 남자 연습생 2명을 만났고, 한 명은 데뷔 조로 또 다른 한 명은 연습생 조로 ‘믹스나인’ 버스에 오르게 했다.

양현석의 강행군은 계속됐다. 강화도에 자리 잡은 F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제이디 엔터테인먼트, 라이브웍스 컴퍼니, 오앤오 엔터테인먼트, K타이거즈, A100 엔터테인먼트, 베이스캠프 엔터테인먼트, 페이브 엔터테인먼트,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등에 방문해 연습생들을 직접 만났고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은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Mnet ‘슈퍼스타K’ ‘프로듀스101’이나 SBS ‘K팝스타’ 등에서 참가자들을 평가하는 방식과 닮았던 것. 더군다나 ‘믹스나인’ 연출을 맡은 한동철 PD는 Mnet 소속이었던 만큼, Mnet의 편집 방식과 유사한 면을 보였다. 참가자들의 사연에 집중하거나, 현재 실력을 가차 없이 평가하는 모습 등이 익숙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그 속에도 분명한 ‘재미’가 있었다. ‘믹스나인’은 빠르게 진행됐다. 참가자들을 평가하는 모습은 주요 장면만 보여줬고, 양현석의 평가 또한 중요한 부분만을 강조했다. 양현석은 확실한 평가도 했다. 촌철살인을 날리기도 했고, 재능과 실력을 꿰뚫어 보는 적확한 심사도 했다.

데뷔 조 버스와 연습생 조 버스를 다르게 뒀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믹스나인’은 데뷔 조, 연습생 조 버스 두 대를 나눈 뒤 발탁한 연습생들을 이 버스에 태웠다. 데뷔 조는 단 9명만 탈 수 있었다. 미리 9명을 다 뽑아뒀다고 해서 정원을 늘리거나 하지도 않았다. 새로 데뷔 조에 투입될 인물이 발생하면, 기존에 있던 연습생 중 한 명을 연습생 조 버스로 보냈다.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묘한 긴장감이 흐르게 한 것. 

이처럼 ‘믹스나인’은 익숙한 포맷 속에서도 특별한 ‘재미’를 찾을 수 있게 했다. 관건은 이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가냐는 것. 가장 중요한 것은 참가자들의 매력을 이끌어내고, 시청자들이 이에 매료될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 ‘믹스나인’은 어떤 무기로 시청자들과 만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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