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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또 무너진 '가을 커쇼' "아직 끝난 건 아냐"

작성일: 2017.10.31 05:2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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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클레이튼 커쇼(다저스)가 쌓은 공든 탑이 무너졌다. 애리조나와 디비전시리즈, 컵스와 챔피언십시리즈에 이어 휴스턴과 월드시리즈 1차전까지 첫 4경기에서 세운 3승 무패 기록이 5차전 부진으로 모두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

커쇼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5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1회 나온 3점 리드를 안고 3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지만, 4회 이후 갑자기 흔들렸다. 

4-0 리드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커쇼는 4회 첫 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알렉스 브레그먼을 뜬공으로 잡았다. 이후 호세 알투베와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게다가 1사 2, 3루로 더 큰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3차전 홈런 이후 인종차별 제스처로 비난을 받고, 4차전 침묵했던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동점 3점 홈런을 맞았다. 

5회에는 2사 이후 연속 볼넷을 내줬다. 투구 수 94개로 100개에 가까워지자 5이닝을 채우기 전 교체 결정이 내려졌다. 두 번째 투수 마에다 겐타는 알투베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았다. 여기서 2점은 커쇼의 자책점이었다. 

커쇼는 "4회부터 갑자기 커맨드를 잃었다"며 아쉬워했다. 결국 에이스를 일찍 내린 다저스는 후반 맹추격에도 실점이 반복되면서 연장 10회 12-13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 다음 달 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6차전은 엘리미네이션 게임이다. 커쇼는 "동료들 모두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소진한 상태인 건 맞다.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반격할 기회가 있다. 홈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됐다"며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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