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루키리그 폭격→싱글A 승격! 韓 이도류 특급유망주, 2이닝 KKKK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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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루키리그를 폭격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한국 이도류 특급유망주가 드디어 싱글A로 콜업됐다. 그리고 승격과 동시에 첫 선발 등판에서도 인상적인 투구를 남겼다.
히코리 크로대디스 김성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히코리의 L. P. 프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싱글A 델마바 쇼어버즈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광주일고 시절부터 마운드와 타석에서 모두 남다른 재능을 드러냈던 김성준은 지난해 120만 달러(약 17억원)의 계약을 통해 텍사스 레인저스와 손을 잡았다. 아마추어 시절 투·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더라도, 프로에 입성한 이후에는 어느 한 쪽에 집중하는 것이 일반적. 하지만 텍사스는 김성준에게 이도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김성준은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텍사스 루키리그 유니폼을 입은 김성준은 타자로 3경기 2안타 타율 0.167, 투수로는 1경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김성준은 올해 48경기에 출전해 40안타 7홈런 34타점 타율 0.303 OPS 0.964로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마운드에서도 5경기(8이닝)에서 평균자책점 1.04로 펄펄 날아오르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그 결과 김성준은 일찍부터 싱글A 콜업 대상자로 평가받더니, 20일 경기에 앞서 드디어 미국 진출 2년 만에 싱글A의 부름을 받게 됐다.
그리고 김성준은 이날 콜업과 동시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기쁨까지 맛봤다. 게다가 결과까지 완벽했다.
김성준은 1회 시작부터 선두타자 타이 헤드를 5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에릭 부스 주니어에게도 삼진을 뽑아낸 뒤 제이든 로 레에게 좌익수 방면에 첫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 나온 스티븐 마르티네즈를 땅볼로 묶어내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흐름을 탄 김성준은 2회에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한 점의 득점 지원을 받은 김성준은 선두타자 지미 앤더슨을 상대로 1~3구 연속해서 볼을 던졌으나, 이후 3구 연속 스트라이크를 꽂으며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그리고 좀나르도 레예스를 3구 만에 땅볼로 묶은 후 제몬 누엘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날 2이닝 동안 28구만 던지고, 삼진 5개를 뽑아낸 김성준은 3회부터는 마운드를 다음 투수에게 넘기고 교체됐는데, 콜업 당일 선발 등판에서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분명했다. 괜히 김성준이 메이저리그 파이프라인 텍사스 구단 유망주 랭킹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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