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GP] '53.9점' 최다빈, 시즌 첫 그랑프리 쇼트 9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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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 최다빈(17, 수리고)이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그랑프리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9위에 그쳤다.
최다빈은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6.1점 예술점수(PCS) 27.8점을 합친 53.9점을 기록했다.
최다빈은 출전 선수 11명 가운데 9위에 머물렀다. 또한 ISU가 인정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62.66점(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2016~2017 시즌 최다빈은 최고의 기량을 펼쳤다. 그는 지난 2월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열린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월 핀란드에서 진행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ISU가 인정한 개인 최고 점수인 191.11점을 받으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 안에 진입한 최다빈은 여자 싱글 출전권 2장을 거머쥐었다.
최다빈은 지난 시즌 좋은 성적표를 받으며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고질적인 부상과 스케이트 부츠 문제로 한동안 고생했다.
지난 7월 열린 평창 동계 올림픽 대표 선발전 1차 대회에서는 181.79점으로 우승했다. 남은 2차, 3차 선발전을 앞둔 그는 올림픽 출전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섰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출전한 두 번의 국제 대회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여전히 스케이트 부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최다빈은 9월 온드레이 네펠라 트로피에서 178.93점으로 4위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달 핀란디아 트로피에서는 158.53점에 그치며 9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부츠에 완벽하게 만족하지 못한 상태로 나섰다.
컵 오브 차이나는 지난 3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알리나 자기토바(17, 러시아)와 일본의 차세대 쌍두마차인 히구치 와카바, 미하라 마이 그리고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혼다 마린 등 쟁쟁한 강자들이 출전했다.
또한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와 이 대회 동메달리스트인 엘레나 라디오노바(이상 러시아)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다빈의 이번 대회 메달 전망은 쉽지 않게 여겨졌다. 최다빈은 이번 대회에서도 올 시즌 나타난 고질적인 점프 회전 부족과 구성점수(PCS) 부진으로 쇼트프로그램 9위에 그쳤다.
7번째로 빙판에 선 최다빈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Papa can't your hear me?'에 맞춰 경기를 펼쳤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었지만 후속 점프 회전수가 부족했다. 이 기술에서 최다빈은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으며 수행점수(GOE)가 1.4점이 깎였다.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도 회전 부족으로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이 저적됐다. 이 기술에서 1.1점을 잃었지만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은 깨끗하게 뛰었다.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과 레이백 스핀은 최고 등급인 레벨4를 기록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은 레벨3를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1위는 70.65점을 받은 가브리엘 델먼(캐나다)가 차지했다. 델먼은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강자다. 2위는 70.53점을 받은 히구치 와카바가 차지했고 70.48점을 기록한 라디오노바가 그 뒤를 이었다.
최다빈은 4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2017~2018 시즌 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순위
1위 가브리엘 델먼(캐나다) - 70.65점
2위 히구치 와카바(일본) - 70.53점
3위 엘레나 라디오노바(러시아) - 70.48점
9위 최다빈(한국) - 53.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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