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박시후, "걱정돼서 미치겠다" 자책감에 괴로운 취중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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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박시후가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밀려드는 후회와 걱정을 담은 취중 진담을 털어 놓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에는 지안(신혜선)과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괴로워하는 도경(박시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도경은 본가로 돌아갔다고 생각했던 지안이 소식이 끊겼다는 사실을 지수(서은수)에게 전해 듣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수가 "엄마 아빠 보기 싫어서 어디 가서 바람 쐬고 있을 거에요"라고 태연하게 말하자, 지수의 반응에 당황한 도경은 "어디 갔을 거 같은데? 지안이 친한 친구들한테 전화라도 해보지"라며 지안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휴대전화를 꺼내든 도경은 지안이 찍어준 자신의 독사진들을 보며 "안 들어왔다고? 분명히 집 쪽으로 가는 걸 봤는데. 서지안. 어딨는 거냐"라고 속삭이더니, 물기 어린 눈으로 "이 사진들 어디서 보낸 거냐?"라며 없어진 지안을 걱정하며 초조해 했다.
지안의 행방을 애타게 수소문하기 시작한 도경은 급기야 혁(이태환)을 찾아가, 다짜고짜 "혹시 지안이 어딨는지 압니까?"라고 물었다. 혁이 "당신 누군데? 이름도, 성도, 직업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친구 찾으면, 말해 줍니까?"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이자, 마음이 급한 도경은 "최도경입니다"라고 명함을 꺼내 건네주며 신원을 밝혔다. 그 후 다시 한 번 "지안이 어디 있는지 압니까?"라고 다급하게 물었다.
하지만 혁이 모른다고 대답하자,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쥔 채 "모르면서 아는 거처럼"이라고 욱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애써 이성을 찾았다. 또 지안에게 연락이 오면 알리겠다는 혁의 말에 도경은 "그럼 부탁합니다. 지안이 연락 오면 지안이한테는 말하지 말고 저한테 알려주세요"라고 정중하게 인사했다.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취중진담이다. 도경은 기재(김사권)와 술을 마시다 취한 채 "모든 사람한테 연락 끊고 사라진 거는 뭐냐고"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도경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본 기재가 "어이없네, 최도경. 이렇게 취한 꼴을 다 보고"라고 의아해 하는데도, 도경은 "대답 해 봐. 너 머리 좋잖아? 추측 좀 해보란 말이다"라며 자신의 말만 계속 이어 갔다.
이에 기재가 "너 진짜 이렇게 흐트러질래? 감정 조절 안해?"라고 잔소리를 늘어놓자 "걱정 마라, 이 감정은 그런 감정이 아냐. 내가 약속을 못 지켜서 그런다. 걔는, 지안이는 무서워서 도망친 거거든. 왜냐? 내가 안 도와줬거든. 내가 도와줘야 되는데. 말을 뱉어놓고 못 도와줬어"라고 자신을 질책했다. 이어 "너무 걱정이 돼. 미치겠다. 걱정돼서"라고 울컥한 한 채 눈가가 촉촉해진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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