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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온에어] 이종호가 말하는 FA컵 결승, 그리고 이종호

작성일: 2017.11.30 06: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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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호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부산, 글 조형애·영상 정찬 기자] "많이 뛰고, 수비가 뺏어 주는 골을 잘 지켜주는 것. 그게 장점이라 생각한다. 그걸 안하면 경기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

울산현대 이종호 축구 스타일을 두고 이종호가 한 말이다. 결연하다 못해 냉정하게 자신이 경기에 들어가는 이유를 찾는 그였다.

이종호는 29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 선발 출격해 후반 결승골을 넣으며 울산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원정 승리로 울산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K리그 우승 2회, 컵대회 7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1회에 빛나는 울산이 갖지 못했던 하나, FA컵 우승. 19년만에 진출한 올해 결승에서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울산에 그 꿈이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경기후 오른쪽 다리를 아이싱 한 채로 믹스트존에 나타난 이종호는 "준비한 대로 잘 맞아떨어졌다"며 "상대가 조금 예상하지 못한 멤버들이 나왔다. 전에 포항이랑 할 때 좋은 경기력으로 했다고 들었는데, 누가 나오던지 우리는 우리 것을 하자고 했다. 공격수는 잘 해결 해줬고 수비수는 잘 막아줬기 때문에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종호는 실점의 명과 암 중에서도 밝은 면을 바라보려고 했다. 경기 80분을 주도한 울산은 후반 막반 10분여를 고전했다. 실점도 이때 나왔다.

"무실점으로 끝냈더라면 더 유리한 상황이 됐을 것이다. 어찌됐던 승리했다는 것에 선수들이 많은 동기부여를 받고 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실점했다는 건 느슨한 점을 가다듬을 수 이는 기회이기도 하다. 방심하지 않고 조금더 열중하고 간절하게 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실점도 '긍정적으로' 바라 본 그였지만 본인에게 만큼은 혹독했다. 원체 왈동량이 많고 앞 선부터 싸워주는 선수.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내 장점이 그것이라 그렇게 해야 한다"고 했다.

"수비가 볼을 뺏어주는 건 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격이 앞에서부터 열심히 해줘야 도움 받을 수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경기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

이종호는 울산에 사상 첫 FA컵 우승컵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안길 준비가 돼 있다. 2차전 준비는 하나다. 그는 "이기기 위한 준비를 하겠다"고 말한 뒤 팬들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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