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훈련 풍경 - '간격' 두 줄 수비와 '간결' 공격 전환(영상)
작성일: 2017.11.29 01:24
유현태 기자,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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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글 유현태 기자, 영상 정찬 기자] 두 줄 수비, 그리고 간결한 공격 전환. 신태용호의 전술을 설명하는 두 가지 키워드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 팀은 28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대비하는 소집 2일째 훈련을 이어 갔다. 모두 공개된 오후 훈련에서 선수단은 간단히 몸을 푼 뒤 두 팀으로 나누어 6:3 패스 게임을 펼쳤다. 이후엔 수비와 중원 간격 훈련에 열을 올렸다.
후반부는 수비 조직력, 그리고 공격 전환에 공을 들였다. 사실상 신태용호의 전술적 색을 대변하는 훈련이었다.
콜롬비아와 세르비아를 상대하며 얻은 소중한 성과. 간격을 유지하면 전력이 뛰어난 팀의 공격도 견딜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동시에 수비에 성공한 뒤 재빠른 공격 전환은 한국의 소중한 공격 루트가 됐다. 점유율은 낮아졌지만 탄탄한 수비와 간결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공격에 호평이 이어졌다. 점유율을 유지하면서도 위협적인 찬스가 없었던 최종예선의 부진한 경기력을 날렸다.
결국 핵심엔 수비 조직력이 있다. 빠른 공격 전환을 하려면 우선 수비가 돼야 한다. 공을 빼앗고 나서야 공격을 어떻게 이어 갈 것인지가 중요해진다.
경기장 절반을 사용해 선수단은 간격 유지에 중점을 뒀다. 한 팀은 9명씩으로 구성됐다. 수비 팀은 골키퍼를 포함해 수비 4명, 미드필더 4명으로 구성됐다. 공격 팀은 한 명 더 많은 9명. 수적 열세에서도 수비를 펼칠 수 있는 핵심은 '간격'이다. 이른바 '버스'를 두 대 주차하고 수비를 펼쳤다. 또 하나의 포인트는 공을 빼앗았을 땐 수비 라인이 밀고 올라와야 한다는 것. 수비 라인의 높이가 컨트롤되지 않으면 계속 수세에 몰릴 수밖에 없다.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는 법이다. '두 줄 수비'에서 엇나가는 선수라도 있으면 "제자리"라고 불호령이 떨어졌다.
훈련 후 신태용 감독은 이날 훈련에 대해 "수비 조직 맞춤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 위치를 끊임없이 알려 준 것에 대해서는 "기본 틀을 만들어 줘야 한다. 지금은 간격을 인위적으로라도 만들어 줘야 한다. 그래야 실제 경기에서 간격이 유지된다"고 말했다.
마냥 수비만 한 것은 아니다. 또 하나의 강조점은 공격 전환이다. 공격 팀의 뒤 좌우 측면엔 '작은 골대'가 설치됐다. 수비 팀도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수비 팀이 공을 빼앗은 뒤 빠르고 간결한 공격 전개를 목표로 하기 위한 것이었다. 룰이 하나 추가됐다. 수비 팀이 득점을 올릴 땐 꼭 원터치로 골대를 노려야 했다. 마지막 전진 패스의 템포가 떨어지면 공격 속도를 높일 수 없다. 상대 수비가 자리를 잡기 전에, 패스로 간결하게 공격을 펼치도록 유도하기 위한 방식이었다.
2일째 훈련에서도 신태용호는 그동안의 전술적 기조를 유지한 채 완성도를 높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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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정찬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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