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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도쿄] 북한에 중계권 무상 제공 추진…한국 선수들 “우리 축구 보여주고파”

작성일: 2017.12.08 17:55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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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예른 안데르센 감독과 한국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한준 기자] “더 많은 분들에게 보여줄 기회가 생긴 것은 감사한 일이다.” (이재성)

2017년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이 북한 지역에도 방송될 수 있는 길이 모색되고 있다는 소식에 한국 대표팀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우리 축구를 북한 동포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및 북한 지역 중계권을 보유한 (주)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이하 에이클라)가 대회 결선리그 경기 중계권을 북한에 무상 제공할 뜻을 7일 북한측에 전달했다.

8일 도쿄 아지모토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첫 경기를 앞두고 최종 훈련을 가진 한국 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북측에서도 경기를 본다면, 우리하고 같이 좋은 경기를 하고 페어플레이를 하고 싶다”며 “우리가 왜 9회 월드컵 본선에 연속 진출했는지 상기시키고 느낄 수 있게 좋은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2017 시즌 K리그 클래식 MVP인 미드필더 이재성은 “많은 사람들이 시청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선수로서 감사한 일이다.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서 많은 사람들에게 내 이름을 날리고 싶다”며 북측에도 자신을 알리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베테랑 미드필더 염기훈은 “평소 북한에서는 축구 중계를 어떻게 보는지 모르겠지만, 북한 축구팬도 좋아할 것 같다”며 “북한 선수뿐 아니라 우리 선수들, 일본, 중국 선수들의 경기를 TV로 보는 것은 좋은 기회”라고 했다.

이명주는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고 북한 축구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에이클라는 북한에 대한 중계권 무상 제공을 위해 통일부에 북한 주민 접촉을 신청했고, 통일부의 승인을 받았다. 현재 북한에 무상 제공 의사를 전달한 뒤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

북한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에이클라는 협의를 거쳐 북한에 관련 경기 국제방송신호(영상)를 수신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번에 에이클라가 북한에 제공하겠다고 제안한 경기는 북한 남녀 대표팀이 출전하는 6경기(남자 3경기, 여자 3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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