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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리플레이] 'EPL 메시' 살라가 에버턴 버스를 무너뜨리는 방법

작성일: 2017.12.11 06:0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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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영상 정원일] 모하메드 살라(25, 리버풀)가 에버턴의 버스를 무너뜨렸다. '작정하고 나온' 에버턴을 살라의 왼발이 뚫었다. 밀집 수비를 헤집는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30) 같은 슈팅이었다.

리버풀은 지난 3경기에서 15골을 넣은 파괴력 '끝판왕'이다. 직전 컵대회에서 7골을 넣었다. 리버풀의 판타스틱4(필리페 쿠치뉴, 살라,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는 유럽에서 가장 핫한 공격진이다. 에버턴이 작정하고 수비를 나온 게 당연했다. 

빅 샘 앨러다이스 감독은 최전방에 오마르 니아세와 도미니크 칼버트-르윈만 두고 8명의 필드 플레이어를 내렸다. 무작정 막고 봤다. 이미 라인을 내려서 리버풀 특유의 역습과 측면 플레이를 펼치기 어려웠다. 전반 리버풀이 살라의 득점을 터뜨리기 전까지 12번의 슛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80%가 넘었다. 반칙으로 끊고, 몸으로 막아도 뚫리면 최후방에 조던 픽포드 골키퍼가 대응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창의성 있는 피르미누와 쿠치뉴에게 휴식을 준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다. 전반이 0-0으로 끝났다면 리버풀의 부담이 커질 상황. 살라 '메시 빙의'가 나왔다. 전반 42분 우측면에서 볼을 잡은 살라는 쿠코 마르티나와 몸싸움을 이겼고, 볼을 뒷발로 빼냈다. 부지런한 이드리사 게예가 살라를 막으러 달려왔다. 살라는 게예의 동선을 미리 파악한듯한 터치로 따돌렸다. 수비를 따돌리고 골문으로 가까워지는 드리블. 슈팅하기 안성맞춤이 됐다. 

살라의 왼발을 떠난 슛을 안필드 구장에 있는 21명의 선수, 그리고 관중들이 일제히 쳐다봤다. 아름다운 곡선을 그린 볼이 꽉 막힌 에버턴 버스를 함락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 EPL 13호 골에 도달했다. 득점 2위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이 같은 라운드에서 멀티 골을 기록해 타이를 이뤘지만, 하루 만에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갔다. 

클롭 감독은 후반 22분 살라를 휴식 차원에서 불러들였다. 그리고 후반 30분 통한의 페널티킥 실점을 했다. 살라가 더 뛰었다면, 결과가 어땠을지 궁금한 머지사이드 더비였다. 

▲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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