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뜯기] 늘 기다리던 트와이스가 건넨 고백 '하트 셰이커'
작성일: 2017.12.12 06:30
유은영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 늘 기다리기만 했던 소녀들, 트와이스
트와이스는 늘 기다리기만 했다. 2015년 10월, 데뷔 타이틀 곡 ‘우아하게’(OOH-AHH하게)부터 ‘치어 업’(CHEER UP), ‘티티’(TT), ‘낙낙’(Knock Knock), ‘시그널’(SIGNAL), ‘라이키’(LIKEY)까지 모두 그랬다. 사랑을 하고 싶은 대상이 나타나길 기다리는 ‘우아하게’나, 자신을 좋아하는 상대가 있음을 알고 있지만 기다리는 ‘치어 업’, 자신이 좋아하는 마음을 상대방이 알아주길 기다리는 ‘티티’ ‘시그널’, 마음을 열 수 있게 확신을 달라는 ‘낙낙’ 등은 저마다 다른 형태의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기다린다’는 점에서는 같았다.
이 때문에 트와이스의 노래는 늘 수동적이었다. 상대방에게 다가가기 위해 먼저 애쓰지도 않았다. ‘널 좋아하는 마음 이번에는 먼저 말하고 싶다’(티티)고 하다가도, ‘눈빛을 보내고 눈치를 보내고 시그널을 보내’(시그널)면서 다가와 주기만을 기다렸다. 더군다나 ‘여자가 쉽게 마음을 주면 안 된다’(치어 업)고 하면서 역할에 선을 그어버리는 등 수동적인 자세만을 취했다. 지난 10월 발표한 ‘라이키’ 또한 마찬가지로 ‘드러내고 싶은데 아직은 감출래’라고 말한다.(다만 ‘라이키’는 팬들에게 전하는 트와이스의 마음이라고 해석한다면 그 의미가 변한다.)

◆ 드디어 건넨 고백 ‘하트 셰이커’
트와이스가 드디어 고백을 건넸다. 11일 발표한 리패키지 앨범 ‘메리&해피’(Merry&Happy) 타이틀 곡 ‘하트 셰이커’(Hear Shaker)다. 트와이스는 ‘하트 셰이커’에서 ‘멍하니 서서 막 고민 고민 해 이거 진짜 잘하는 짓인지’에 대해 생각한다. 좋아하는 상대에게 먼저 다가가서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게 잘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다.
고민을 끝낸 트와이스는 ‘놓치면 후회할지 몰라’ ‘좀만 더 용기를 내 더는 망설이지 마’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내가 말할래 반해버렸다고 네가 맘에 든다고 하루 종일 보고 싶다고’라고 고백한다. 다만 여기서 상대와 자신의 마음이 같다는 전제는 없다. ‘너도 날 원하게 될 거야 날 사랑하게 될 걸 간절히 바라 너도 나와 같기를’이라고 바란다.
드디어 ‘내 마음을 알아줘’(시그널)라고 바라던 태도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이런 내 마음 모르는 네가 너무해’(티티)라고 투정 부리지도 않는다. 그저 ‘바보처럼 안 기다려’ ‘사랑한다고 반해버렸다고’ 한다. 이는 트와이스가 매몰돼 있던 하나의 세계를 깨부수는 것. 그리고 지금과 다른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첫 발걸음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은영 기자 yoo@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음악 관련 기사
-
세븐틴 버논, 오늘(20일) 입소…신곡 남기고 '잠시만 안녕'
2026-08-20
-
'10주년' 엔시티 드림, 해찬 이어 전원 재계약…완전체 흔들림 없다[공식]
2026-08-20
-
빅뱅, '현재진행형 레전드' 증명…'빅' 발표와 동시에 음원차트 올킬
2026-08-20
-
하츠투하츠, 도쿄돔에 떴다…일본 프로야구 스페셜 경기 오프닝 퍼포먼스→시구 던졌다
2026-08-19
-
'빌보드 200' 9연속 1위…스트레이 키즈, 새로 세운 K팝 이정표의 의미[초점S]
2026-08-19
-
"목표=신인상"…아워벌스데이, JYP '걸그룹 명가' 계보 잇는다[종합]
2026-08-19
추천 콘텐츠
-
홍민기 '낙태 종용' 부인→ 前여친, 초음파 사진·진료내역서 공개 '재반박'
2026-08-20
-
'51세' 추성훈, 11월 파이터 은퇴전…"방송활동 잠정 중단"
2026-08-20
-
위고비 맞고 1인2역까지…‘들쥐’ 류준열·설경구·이규형 “엔딩 맛집” 자신[종합]
2026-08-20
-
'들쥐' 이규형 "위고비·마운자로 둘다 했다…급격한 감량 필요, 많이 아팠다"
2026-08-20
-
일주일 쉰 하영, 오늘(20일) '승산' 촬영 복귀…증조부 논란→작품 빨간불 어쩌나
2026-08-20
-
'들쥐' 류준열 "첫 1인2역 도전, 해볼 수 있는 건 다 했다…디테일하게 봐주시길"
2026-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