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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승 3패’ 빅3 의기투합한 OKC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작성일: 2017.12.29 06:39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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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빅3. 왼쪽부터 폴 조지, 러셀 웨스트브룩, 카멜로 앤서니.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시즌 초반 흔들렸던 팀이 맞나 싶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124-107로 이겼다.

어느덧 6연승이다. 특히 최근 2경기는 서부 콘퍼런스 2위 휴스턴 로케츠와 동부 콘퍼런스 3위 토론토를 상대로 거둔 승리기에 더 의미가 있다. 12월 치른 15경기에서 12승 3패를 거둔 오클라호마시티는 서부 콘퍼런스 5위로 올라왔다.

그동안 합이 맞지 않았던 빅3가 드디어 위력을 떨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토론토전에서 러셀 웨스트브룩(30득점 8리바운드 13어시스트), 폴 조지(33득점 8리바운드) 카멜로 앤서니(18득점)는 무려 81점을 합작했다. 빅3의 시즌 하이 합작 득점이다.

경기 결과도 결과지만 세 선수의 역할 분배가 잘 됐다. 빅3 각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치를 이끌어냈다. 웨스트브룩은 이날 3점슛 1개만 시도하는 등 중장거리 슛은 자제하며 돌파와 패스에 집중했다. 조지는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주면서도 중요한 순간마다 외곽포를 꽂아 넣으며 3점슛 7개를 성공시켰다.

가장 큰 변화는 앤서니에게 생겼다. 올 시즌 극심한 야투 난조와 많은 슛 시도로 비판을 받던 앤서니는 빅3 중 가장 적은 야투를 시도(8/15)하며 웨스트브룩, 조지에 이은 3옵션 임무를 자처했다. 이날 웨스트브룩에 이어 팀 내 가장 많은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동료들의 기회를 도와주려는 자세도 돋보였다.

경기 후 조지는 “승리를 예상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우리 팀은 모든 것이 바뀌었다. 준비한대로 했을 뿐이다. 우리는 좀 더 공격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었다. 경기 출발이 좋았지만 상대인 토론토가 만만치 않기에 만족하지 않고 끝까지 몰아붙였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 환호하고 있는 폴 조지(왼쪽)와 러셀 웨스트브룩.
시즌 초반만 해도 어딘가 맞지 않아 보였던 빅3였다. 하지만 개막 후 첫 20경기에서 8승 12패로 흔들리던 경기력은 이제 찾아볼 수 없다. 최근엔 세 선수 모두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 농구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크리스마스 매치 승리 후 “조지와 앤서니가 경기를 더 쉽게 하도록 도와주는 게 내 일이다”고 말했다.

조지와 앤서니는 연승 기간 중 인터뷰마다 편하게(comfortable) 농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지 지금같은 결과를 내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을 뿐이라며 말이다. 조지는 “그냥 우리의 플레이를 했다. 서로를 믿었다”며 “우린 서로 신뢰하고 있다. 잘 통하는 사이이기도 하다. 이제 막 어떻게 해야 득점을 하고 서로 잘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지 알아냈을 뿐이다. 이제야 경기를 하는 게 편안해졌다. 이렇게 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고 했다.

앤서니도 “경기를 편하게 하고 있다. 이제는 서로 동선을 어떻게 짜야 득점을 잘 할 수 있는지 알게 됐다.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시너지가 발휘되기 시작한 빅3와 스티븐 아담스, 안드레 로벌슨 등 받쳐주는 선수들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오클라호마시티의 상승세는 좀처럼 식지 않을 기세다. 앞으로 일정도 좋다. 밀워키 벅스-댈러스 매버릭스-LA 레이커스-LA 클리퍼스-피닉스 선즈를 차례대로 만난다. 밀워키를 제외하면 모두 하위권에 있는 팀들이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연승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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