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고든 트레이드, 문자로 결정" ML 단장들의 신 풍속도
작성일: 2018.01.08 05:0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문자메시지로 선수들을 트레이드하는, 소설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5일(이하 한국 시간) "엄지 손가락의 움직임 몇 번으로 3800만 달러가 오가는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달 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내야수 디 고든을 트레이드할 때 일어났다"고 전했다. 디 고든은 유망주 3명과 유니폼을 바꿔 입으며 시애틀로 이적했다.
위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를 앞두고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마이클 힐 마이애미 구단 야구 부문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디 고든 트레이드 가능성을 물어봤다. 그리고 몇 주 후 트레이드가 거의 임박했을 때 디포토 단장은 시애틀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해 힐 사장과 트레이드 계약을 마무리했다.
디포토 단장은 비행기에서 내린 뒤 힐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힐 사장은 그에게 "문자로 트레이드를 진행한 적이 예전에도 있었냐"고 물었다. 디포토 단장의 대답은 놀랍게도 "네"였다. 위 매체는 그 트레이드가 무엇이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위 매체는 "최근 현대 야구 중역들의 일과는 매일 매일 24시간 돌아간다. 기술은 스포츠에서 의사결정자들이 다른 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수단을 바꿔놓고 있다. 업무를 위해 몇 번씩 비행기를 타던 그들은 이제 문자 메시지, 혹은 이모티콘, 심지어 동영상 파일로도 대화 방식을 대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메이저리그 단장들의 연령대가 전체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도 변화를 부추기고 있다. 디 고든 트레이드처럼 올해 50세인 디포토 단장이 가장 스마트폰을 활용한 업무가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71세로 최고령 단장인 샌디 앨더슨 뉴욕 메츠 단장도 "최근에 브라이언 캐시먼(뉴욕 양키스 단장)에게 웃는 모양의 이모티콘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유 공개는 거부했다.
반면 문자 사용을 선호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 알렉스 앤서폴로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신임 단장은 "나는 문자보다 통화를 더 선호한다. 문자로는 말의 '톤'을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명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문자를 선호하는 단장과 전화를 선호하는 단장을 리스트로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KBO 리그는 여전히 트레이드나 FA 계약을 위해 상대와 만나서 결정하는 팀들이 많지만, 가끔 들려오는 기사처럼 전화 한 통에 일이 진행되는 경우도 속속 생기고 있다. 언젠가 KBO 리그에서도 SNS 메신저로 트레이드가 이뤄지는 일이 생길지 주목해봐야 할 일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다저스 또 스스로 경기 망칠뻔 했다…연장 10회서 천신만고 끝에 승승승, 사사키 161km 역투→베츠 3안타 폭발
2026-08-20
-
김혜성 또 넘겼다, 초구 밀어서 담장 밖으로 '마이너 3호포'…글래스나우 재활경기 9K에도 패전
2026-08-20
-
'낙태 종용 논란'에 이제는 '없는 선수' 취급인가…한 달 만에 선발 출전, 감독이 선수에게 사과했다?
2026-08-20
-
[오피셜] 배지환 충격의 DFA→ML 30개 구단의 외면…영입 원하는 팀 없었다, 결국 트리플A 이관
2026-08-20
-
[오피셜] 루키리그 폭격→싱글A 승격! 韓 이도류 특급유망주, 2이닝 KKKK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2026-08-20
-
시즌 27호 2루타→안타 폭발! 이정후 멀티히트 쾅, 쾅…타율 0.294 상승, 3할 재진입 보인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