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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 김재호, GG급 유격수 '진화'

작성일: 2015.06.18 21:23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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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좋은 수비력에 이제는 3할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컨택 능력도 뛰어나다. 두산 베어스 주전 유격수 김재호(30)가 수비는 물론 타격에서도 공헌도를 더욱 높이며 골든글러브급 유격수로 진화했음을 보여줬다.

김재호는 18일 대구 삼성전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회 1사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해 민병헌의 2루타에 홈을 밟으며 팀의 첫 만회점을 올렸다. 그리고 4회에는 1타점 좌전 안타로 4-2를 만드는 쐐기 타점까지 올리며 멀티히트와 1타점을 기록, 두산의 추격과 승기를 잡는 순간 모두 기여했다. 그리고 7회에는 우전 안타 출루 후 김현수의 2타점 중전 안타에 홈을 밟은 뒤 9회초에도 우전 안타를 기록, 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팀도 김재호 등의 활약에 힘입어 6-3 승리를 거두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올 시즌 이미 전부터 검증받았던 수비력은 물론 컨택 능력에서도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재호의 성적은 0.333 1홈런 28타점(18일 현재). 지난해 극심한 타고투저 속에서 큰 기복을 보이며 0.252의 타율로 규정타석을 충족한 55명의 타자들 중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했던 김재호다.

기본적으로 김재호는 컨택 능력이 좋은 타자였다. 중앙고 시절도 그렇고 프로 데뷔 후에도 갖다 맞추는 능력은 있었다. 그러나 한동안 고질적인 손목 통증으로 인해 제대로 된 스윙을 보여주지 못해 타구에 힘을 더욱 싣는 능력은 다소 떨어졌던 바 있다. 주전 유격수로 손시헌(NC)이 버티고 있던 만큼 김재호는 한동안 유격수가 아닌 2루, 3루를 보기도 했다.



2010시즌 중에는 트레이드 매물로도 물망에 오른 뒤 실제로 지방 구단으로 트레이드 될 뻔 했던 김재호다. 2011시즌에는 주전 유격수 손시헌의 부상으로 빈 자리를 메우기도 했으나 공수에서 제 잠재력을 떨치지 못해 밀려나는 등 웃는 인상과 달리 야구 인생에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리고 손시헌이 NC로 이적한 뒤 비로소 1차 지명 출신(2004년)으로서 주전 유격수로 올라섰다.

지난해가 풀타임 주전 유격수 김재호의 과도기였다면 올 시즌은 공수 겸비 유격수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18일 삼성전에서 김재호는 3타수 3안타 2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확실히 한 동시에 6회말 무사 1,2루에서 백상원의 2루수 앞 병살타에는 재빠른 중계 수비로 더블플레이를 이끌었다. 공격도 수비도 모두 일품이었다.

현재 10개 구단 주전 유격수 중 김재호는 가장 정확한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실책 10개가 아쉽기는 해도 경기 내용 면으로 봤을 때 김재호는 가장 안정적인 유격수 중 한 명으로 꼽기 충분하다. 프로 데뷔 후 오랜 시간 동안 손시헌의 벽에 막혀 좌절할 뻔 했던 김재호. 오래 기다린 끝에 김재호의 야구 인생에도 꽃이 피기 시작했다.

[사진] 김재호 ⓒ 두산 베어스

[영상] 김재호 만회 득점과 쐐기타 ⓒ SPOTV NEWS 영상편집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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