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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일 만의 완봉' 소사, 이닝이터가 돌아왔다

작성일: 2015.06.18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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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이닝이터다운 면모를 뽐내면서 985일 만에 완봉승을 거뒀고 시즌 6승(6패)째를 달성했다.

소사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지난 2012년 10월 5일 삼성전 이후 무려 985일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9회초 선두타자 김주찬을 좌익수 플라이, 김주형을 2루 플라이 그리고 김다원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팀의 5-0 승리에 일등공신이 된 소사. 이날 총 투구수는 107개를 기록했다. 

맞춰잡는 투구가 압권이었다. 장타를 얻어맞으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기도 했으나 경기가 끝난 뒤 그의 실점은 '0'이었다. 위기때마다 삼진으로 잡아내거나 혹은 플라이, 그리고 병살타로 만들면서 무실점 투구를 계속 이어 갔다.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인 피칭이었다.

투구수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는데 성공한 소사는 결국 올 시즌 첫 완봉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KIA전을 치르기 전까지 14경기에 등판하는 동안 8이닝 소화한 것이 자신의 최다 이닝이었다. 

9회까지 책임진 이날 경기까지 15경기 동안 소사는 99⅔이닝을 소화하며 14경기에 등판해 96⅓이닝을 소화한 조쉬 린드블럼(롯데 자이언츠)을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뛰어 올랐다. 3위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KIA 에이스 양현종(91⅔이닝)이다.

물론 소사가 한 경기를 더 치르긴 했으나 '이닝이터'의 수식어는 아깝지 않다. 올 시즌 15경기에 나서는 동안 5이닝 이하 투구는 지난 4월 15일 KIA전(5이닝)과 지난 5월 19일 넥센전(4이닝) 그리고 (5월)31일 삼성전(4이닝)까지 단 세 번에 불과하다. 

이 밖에 모든 경기는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8이닝 경기는 세 차례, 7이닝 경기는 다섯 차례 그리고 6이닝 이상 경기는 세 차례를 소화했다. 소사가 수 차례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면서 LG는 불펜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었다. 

완봉승을 거둔 이날 KIA전에서 스트라이크가 77개(볼30개)에 이를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던 소사. 지난 5일 SK전에서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이후 11일 두산전에서는 6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소사는 반등에 성공했다. 다음 등판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 헨리 소사 ⓒ 스포티비뉴스 잠실, 한희재 기자

[영상] 헨리 소사의 완봉승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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