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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서귀포] 조현우 ② "라이벌 없다!" 국가대표의 근거 있는 자신감

작성일: 2018.02.26 08:3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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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울산 전지훈련 당시 조현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골키퍼. 전통적인 이미지는 든든하고 묵묵히 골문을 지키는 포지션이란 이미지가 강하다. 지난 시즌 K리그 1(클래식) 최고의 골키퍼 조현우는 당차고 자신감이 넘친다.

19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시즌 준비 막바지에 접어든 조현우를 만났다. 그는 대구FC의 중국 쿤밍 전지훈련에 10일 정도 참가한 뒤 터키로 이동했다.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호에 소집됏기 때문. 터키 안탈리아의 날씨가 좋아서 경기하기 정말 좋았는데, 제주도는 아직 춥다면서도 조현우는 누구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면서 피치 위를 뒹굴었다.

조현우의 목표는 뚜렷하다. 팀이 상위 스플릿에 올라가는 것. 그리고 개인적으론 다시 한번 K리그 최고의 골키퍼에 등극하는 것이다. 하나 더하자면 러시아 월드컵 멤버에 뽑히는 것. 축구 선수로서 꿈의 무대인 월드컵 출전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만족은 없지만 0점대 실점율이 목표다. 대구가 팀이 상위권에서 싸울 수 있으면 좋겠다."

일단은 대구에서 시작이다. 소속 팀 활약이 좋아야 월드컵에도 갈 수 있다. 조현우는 "팀은 상위 스플릿 진출을 말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더 높은 곳에 가고 싶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나도 월드컵에 갈 수 있다면 좋겠다. 그렇다면 좋은 한 해가 될 것 같다"면서 올해 포부를 당당히 밝혔다. 이어 "몸은 잘 만들고 있다. 팬 분들한테 좋은 경기력을 보여한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팬들을 만날 생각에 기대감도 크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올 시즌에도 K리그 최고의 골키퍼를 노린다. 조현우는 "욕심은 무조건 난다. K리그에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지금처럼 한다면 내가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K리그 베스트 골키퍼상에 대한 자신감과 욕심을 표현했다. K리그에 라이벌이 있는지 묻자 "없다고 생각한다. 여기선 겸손하게 굴지 않겠다"면서 웃음을 지었다.

▲ 훈련 뒤 안드레 감독의 지시를 듣고 있는 조현우(가운데).

K리그 활약은 곧 월드컵에 갈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 K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골키퍼가 월드컵에 나설 신태용호에 선발될 가능성은 매우 크다. 그는 지난해 11월 세르비아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꾸준히 대표 팀에 선발되고 있다. A매치 출전 기록은 이제 4경기째가 됐다.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정작 당사자는 아직 모른다는 반응이다. 조현우는 터키 전지훈련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냐고 묻자 "그런 느낌은 없다. 감독님이 결정하시는 부분이니까, 언제나처럼 준비하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범적인 대답을 내놨다. 그렇다고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는 "출전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대구FC 팬들, 한국 팬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다"면서 당찬 목표를 내놨다.

오늘날의 조현우를 만든 것은 노력이다. 올 겨울에도 훈련에 매진했다. 그는 K리그 2(챌린지) 최고의 골키퍼에 뽑힌 적이 있고 지난 시즌엔 K리그 1에서 베스트 골키퍼가 됐다. 노력은 자연스럽게 조현우를 K리그를 넘어 대표 팀에서도 중요한 선수가 되도록 만들었다. 2018년은 그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달릴 한 해다. 

"23살에 프로로 데뷔했다. 은퇴까지 시간이 짧다고 생각해 매순간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노력 축구를 하는 동안 만큼은 팬들이나 동료 선수들에게 '기계처럼 움직인다'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 노력하다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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