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재활 순조로운' KIA 임기영, 4월만 기다린다
작성일: 2018.03.14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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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2018년 시즌 시범경기 개막전이 열린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어깨 부상 이후 첫 불펜 피칭을 마친 임기영(25, KIA)은 땀을 뚝뚝 흘리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가 불편해 훈련을 중단한 임기영은 4월 복귀를 목표로 천천히 몸을 만들었다.
그동안 하프 피칭만 하다 불펜 피칭을 하니 당장 마운드에 올라서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임기영은 4월 언제쯤 돌아올 수 있을 거 같은지 묻자 마음은 정규 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24일이라고 답하며 조금은 허탈하게 웃었다.
불펜 피칭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공 30~40개를 예상하고 투구를 시작했는데, 느낌이 좋아 45개까지 던졌다. 김기태 KIA 감독은 "코치가 볼이 좋다고 하더라. 4월에는 4선발 자리를 맡아줘야 한다"며 건강하게 돌아오길 기대했다.
임기영은 첫 불펜 피칭과 관련해 "처음 치고 나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마운드에서 던져보고 싶은데, 느낌은 시즌 때랑 큰 차이가 없었다. 투구 수만 더 올리고 변화구만 더 연습하면 문제 없을 거 같다. 던지다보니까 괜찮아서 예정한 30개보다 더 던졌다. 던질 수 있는 공은 다 던지면서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어깨 통증의 원인은 바뀐 투구 폼에서 찾았다. 임기영은 "지난해 폐렴으로 쉬었다가 다시 돌아왔을 때 투구폼이 안 좋게 바뀐 상태에서 계속 던졌다. 그때 어깨에 무리가 많이 간 거 같다. 많이 던져서는 아니다. 한번 더 내려갔다가 올라왔을 때는 투구폼을 다시 잡긴 했다"고 이야기했다.
재활 과정은 순조롭지만, 모든 부상 선수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임기영도 느끼고 있다. 임기영이 이탈한 사이 5선발 경쟁자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던 박정수가 유력한 4선발 후보로 떠올랐다. 박정수는 13일 두산전에 2번째 투수로 나서 4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6회에만 안타 6개를 허용하며 대거 4점을 뺏기긴 했지만, 제구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버티는 힘을 보여줬다.
마음이 쫓길수록 천천히 돌아가려 한다. 임기영은 "살짝 내려놨다. 그래야 더 편히 준비할 수 있을 거 같았다. 오버페이스를 할까봐 조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많이 좋아져서 지금으로선 4월 초에도 복귀할 수 있을 거 같다. 캠프 초반보다는 확실히 좋아졌다. 투구할 때 밸런스만 잡으면 문제 없다. 지금까진 좋은데, 한번 또 통증이 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니까 천천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좋았을 때 영상을 계속 보면서 마운드에 복귀할 날을 계속해서 그려보고 있다. 임기영은 "지난해 영상을 많이 봐야 좋았을 때로 바로 돌아갈 수 있을 거 같아서 많이 돌려보고 있다"며 4월에는 선발 한 자리를 책임질 수 있게 건강하게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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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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