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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S] 김태호 PD "'무한도전', 앞으로 꼬리표처럼 따라붙겠죠"

작성일: 2018.03.30 17:04 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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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시즌 종영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공|MBC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12년 동안 무한도전을 이끈 김태호 PD가 종영 소감과 감사 인사를 전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이끌고 있는 김태호 PD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취재진과 만나 프로그램 시즌 종영에 대한 소감과 13년 동안의 소회를 이야기했다.

지난 2006년부터 무한도전을 이끈 김태호 PD는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포맷을 선보이면서 예능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매회 신선한 특집과 큰 웃음을 주면서 무한도전은 국민 예능으로 성장했고, 멤버들 역시 대세 예능인으로 거듭났다. 김태호 PD 역시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시즌 종영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공|MBC
오는 31일 시즌 종영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태호 PD“‘무한도전이 오랜 시간 이어오면서 시청자들과 익숙해졌고, 그 안에서 신선도를 찾아가기 힘들었다. 시스템적으로 보완을 하려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멤버들, 회사와 이야기하면서 시즌 종영까지 오게 됐다. 멤버들도, 시청자들도 갑작스러운 이별이 된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PD“13년 동안 하면서 잘했다기보다는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멤버들과 오래 함께하니 그들의 성향 등을 너무 잘 알아 오히려 나 때문에 스토리가 더 뻗어나가지 못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외적으로 갈등이 있어서 멈추는게 아니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고민하다가 시즌을 종영하게 됐다

또한 김태호 PD“‘무한도전을 처음 맡았을 때 기획의도에 모호한 부분이 많았다. 그 의미를 찾느라고 시간이 좀 걸렸고, 2007년과 2008년이 되면서 평균 이하라는 점은 사라진 것 같다. 캐릭터도 큰 사랑을 받았고, 서로 케미가 생겨나고, 내가 생각한 스토리텔링이 합쳐졌다예능 프로그램에 있어서 좋은 대우를 꿈꿨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말했다.

▲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시즌 종영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공|MBC
13년 동안 무한도전을 이끌면서 좋은 기억도 많았지만 나쁜 기억도 있었다. 김태호 PD칭찬을 많이 받은 특집을 하고 나면 그 뒤가 공허하다. 그래서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와 배달의 무도 특집을 같이 했는데 병행하니 2배로 공허함이 밀려왔다아쉬운 점은 의도는 좋았지만 기술적 한계에 부딪혔던 특집들이다. 하기로 했다가 못한 특집도 있고, 스토리텔링이 부족한 특집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6, 중학교 3, 고등학교 3년 등 기본교육과정보다 긴 시간 동안 무한도전을 이끌어오면서 김태호 PD는 많은 것을 배웠다. PD내 의견이 항상 정답이 아니라는 점을 배웠다. 작은 목소리도 큰 특집이 되더라. ‘무한도전100명에 가까운 스태프가 함께 일하면서 만들어왔다. 혼자할 수는 없다는걸 비웠다고 밝혔다.

▲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시즌 종영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공|MBC

무한도전시즌 종영 후 김태호 PD는 시간을 갖고 무한도전의 새 시즌 또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그러나 김태호 PD무한도전시즌2에 대한 말을 아꼈다 그는 시즌제도 확실하게 말하기 어려운게 내 머리 속에 구상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시즌2로 돌아온다고하면 숙제가 된다. 자유롭게 생각나는 것들을 정리하고 싶다. 회사에서도 큰 손해를 감수하고 할애해줬기에 보람되게 보내고 싶다. 색깔이 분명한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태호 PD는 타사 이적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태호 PD““6년 전부터 다른 곳으로 간다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무한도전에서 일하는 PD로만 생각했고, ‘무한도전을 사랑했던 것보다 더 큰 유혹은 없었다앞으로도 MBC에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태호 PD무한도전시즌 종영 후에 대해 “‘무한도전을 하면서 돈과 명예보다는 색깔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그 색깔을 지켜가기 힘든 상황이 됐다. 만족감도 떨어졌고,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무한도전시즌 종영 후에는 회복하고 마음을 채우는데 시간을 할애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부터 도전을 시작한 MBC ‘무한도전은 오는 31일 방송으로 시즌 종영한다. 오는 4월에는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잠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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