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초점S] 김명민·감우성…월화극 장악한 중년의 힘

작성일: 2018.04.10 10:28 유은영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김명민(왼쪽), 감우성. 사진|곽혜미 기자, KBS 제공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배우 김명민, 감우성이 애절하면서도 애틋한 연기로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는 젊은 배우들과 경쟁에서 당당히 승기를 잡을 수 있도록 했다.

김명민과 감우성은 각각 KBS2 월화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과 SBS 월화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에 출연하고 있다. 

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는 쪽은 '우리가 만난 기적'이다. 김명민은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다른 사람의 몸(송현철A)으로 살게 된 영혼(송현철B)을 연기하고 있다. 흔하게 사용되는 '바디 체인지'를 소재로 삼고 있지만, 김명민이 표현하고 있는 '바디 체인지'는 조금 다르다.

김명민은 '절박'한 마음을 주무기로 내세웠다. 다른 사람의 몸에 있지만 그의 기억은 송현철B의 것이다. 전혀 다른 사람의 몸에서 송현철B의 기억을 갖고 있는 그는, 자신이 죽은 뒤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본래의 가정을 마음 아프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또 자신의 이야기를 믿어주지 않는 가족들의 반응을 십분 이해하며, 보고 싶은 딸을 먼발치에서만 바라보거나 아빠 친구라고 속인 채 만나 안부를 묻거나 하고 있다. 이때 드러나는 김명민의 내면 연기가 깊은 울림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김명민은 송현철B의 육체를 연기했던 고창석을 그대로 계승한 듯한 연기를 보여주며 몰입도를 높인 상태다. 본래의 가정, 그리고 육체의 가정 등 두 가정 사이에서 딜레마를 겪는 고뇌를 어떤 식으로 풀어갈지도 주목되는 바다.

감우성은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손무한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손무한은 안순진(김선아 분)과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된 인연을 간직하고 있었다. 사랑을 하게 됐고, 그가 상처받는 모습을 더는 보고 싶지 않아 자신의 옆에 뒀다.

그 속에서 보여주고 있는 손무한의 감성은 진한 감동을 자아낸다. 과거의 상처받은 안순진을 오래도록 지켜봤고, 이를 잊지 않았고, 지금의 안순진을 위해 노력했다. 이별을 하는 순간까지도 온전히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다. 이를 표현하는 감우성의 눈빛, 말투, 행동 등은 멜로 드라마인 '키스 먼저 할까요'의 분위기를 무르익게 했다.

덕분에 김명민과 감우성이 각각 출연하고 있는 '우리가 만난 기적' '키스 먼저 할까요'는 월화극 1, 2위를 다투며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10%대를 돌파하며 1위로 올라섰다. '키스 먼저 할까요'도 7~8%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MBC '위대한 유혹자'가 1%대 수렁에 빠진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특히 수목극에서는 시청률 10%를 넘는 드라마조차 없다. 수목극 1위인 드라마가 7~8%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두 중년 배우가 이끄는 힘이 크다는 것을 확연히 느끼게 한다. 앞으로 두 사람이 펼칠 연기, '우리가 만난 기적' '키스 먼저 할까요' 내에서 만들어갈 사랑은 어떤 모습일지, 앞으로가 더욱 주목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