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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히어로] 장신 수비 사이 날아다닌 '175cm 폭격기' 라카제트

작성일: 2018.04.27 06:02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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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까지만 해도 기분이 좋았던 라카제트.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공중전에서 저력을 발휘하면서 아스널의 공격을 이끌었다.

아스널은 2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1-1로 비겼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영웅이 됐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등록 문제로 출전할 수 없는 상태에서 아스널의 공격진에서 믿을 구석은 라카제트였다. 아틀레티코의 수비진은 공간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다. 중앙을 단단하게 좁히기 때문에 아스널은 측면에서 크로스를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최전방 공격수 치고 175cm로 크지 않은 키를 지녔지만 라카제트는 계속 헤딩을 따내더니 결국 귀중한 선제골을 기록했다.

초반부터 몸이 가벼웠다. 전반 6분 웰벡의 크로스를 라카제트가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때렸다. 뒤이어 몬레알의 크로스를 다시 한번 라카제트가 헤딩슛했지만 얀 오블락 골키퍼가 걷어냈다. 두 번의 좋은 기회를 모두 놓쳤다.

득점엔 실패했지만 페널티박스 안에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다만 경기 초반 절호의 기회를 놓친 뒤, 다시 결정적 기회를 잡으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했다.

아틀레티코가 완벽히 수비로 전환한 후반전은 더 어려웠다. 후반 15분이 지나도록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16분 라카제트가 차이를 벌렸다. 왼쪽 측면에서 윌셔가 올려준 크로스를 라카제트가 껑충 뛰어올라 머리로 마무리했다. 장신이 많은 아틀레티코 수비진 사이에서 훌륭한 타이밍으로 도약해 헤딩을 따낼 수 있었다.

고공 폭격은 계속 됐다. 라카제트는 후반 25분에도 코너킥에서 헤딩슛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라카제트는 경기 내내 번뜩였다. 워낙 좁은 간격을 유지하는 아틀레티코 수비진 사이에서 슛 찬스를 잡긴 어려웠다. 라카제트는 크로스에 기민하게 반응하면서 경기 내내 골을 노렸고 한 골을 넣었다.

다만 오블락 골키퍼의 선방이 좋았다. 그리고 후반 37분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은 앙투안 그리즈만의 골 결정력이 빛났다.

10명인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지만 라카제트의 활약만큼은 합격점을 줄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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