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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히어로] 감정 감추지 못한 세르지, 냉철하게 수습한 메시

작성일: 2018.05.07 06:07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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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시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이미 두 개의 우승을 확정했으나 FC바르셀로나는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었다. 바로 무패 우승. 마지막 고비라고 여겨진 '엘 클라시코'에서 후반 45분을 10명이서 치러야 했다. 어리석은 행동으로 어려운 위치에 놓였지만 집중력을 놓치지 않았던 리오넬 메시가 무승부로 이끄는 귀중한 골을 성공시켰다.

FC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는 7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2017-18시즌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먼저 일격을 날린 쪽은 바르사. 전반 10분 레알의 공격을 차단한 뒤 세르지가 우측면을 공략한 뒤 올린 크로스를 수아레스가 마무리했다. 레알이 조금 성급하게 바르사를 압박하려다가 무너졌다.

레알도 반격했다. 전반 15분 빠른 공격으로 레알이 동점을 만들었다. 크로스가 직접 드리브로 공격을 전개했고, 호날두의 뒤편으로 돌아가면서 공간을 활용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 벤제마의 헤딩 패스를 호날두가 다시 골문으로 쇄도해 골로 연결했다.

중원에서 활발하게 뛴 레알에 일정 시간 주도권을 넘겨주긴 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 아무리 홈에서 열린 경기라지만 레알은 무너뜨리기 쉽지 않은 상대. 전반 종료 직전 신경전이 연이어 벌어진 가운데 '악재'가 발생했다. 세르지 로베르토와 마르셀루가 공을 다투면서 신경전을 벌였다. 세르지가 마르셀루를 의도적으로 가격했다는 판정을 받아 레드카드를 받았다.

무패에 도전하는 바르사는 후반 45분을 10명이서 싸워야 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필리페 쿠티뉴를 빼고 넬송 세메두를 투입해 세르지가 빠진 자리를 메웠다. 버티는 것이 중요했지만 발베르데 감독은 끝까지 메시와 수아레스는 빼지 않았다. 역습을 해야 레알이 파상공세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었다. 1골이라도 더 넣는다면 다른 결과를 안을 가능성도 있었다. 바르사는 4-3-2 형태를 유지하면서 레알에 맞섰다.

위기였지만 메시만큼은 냉철했다. 후반 8분 한 번의 역습 기회에서 메시가 수비 두 명을 제친 뒤 골문 구석으로 정확한 슛을 넣었다. 수아레스가 라파엘 바란과 발이 엉켰지만 반칙 선언은 되지 않았고 역습을 전개했다. 메시는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한 드리블로 2명 수비수를 무력화한 뒤 왼발로 마무리했다.

10명이서 치른 경기에도 리드를 잡은 것은 바르사였다.

후반 28분 한 박자 빠른 슛을 날린 가레스 베일에게 실점했으나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바르사가 이제 끝으로 치닫는 현 시점에서 기록하고 싶은 가장 귀중한 '무패 우승' 기록을 지켰다. 지나치게 뜨거웠던 세르지가 그르칠 뻔한 경기를 메시가 차갑지만 정확했던 마무리로 무승부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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