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체력, 부상, 장거리…전북, 부리람 원정 경험으로 넘는다
작성일: 2018.05.08 05:00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전북은 8일 태국 부리람 창아레나에서 2018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부리람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거나 많은 득점을 올리고 비긴다면 2차전을 홈에서 치르기 때문에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을 것이다.
◆ 만만찮은 부리람, 그리고 장거리 원정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우선 부리람이 만만찮은 상대다. 조별 리그에서 제주유나이티드의 J리그의 세레소 오사카를 제치고 16강에 올랐다. 저력이 있는 팀이라는 뜻. 또 하나 부담스러운 점은 환경이다. 일단 부리람까지 원정 거리가 멀다. 비행기로 이동한 뒤에도 차를 타고 한참을 이동해야 한다. 더구나 날씨가 한국보다 훨씬 덥다는 점도 경기를 더욱 어렵게 할 것. 전북이 지난 3일 전남드래곤즈와 K리그 경기에 대거 새 얼굴을 기용하면서도, 일찌감치 1진을 태국으로 출국시킨 이유도 이것이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는 모두 어렵다. 특히 부리람 원정은 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부리람의 예선전 경기를 거의 다 봤다. 지금 16강을 올라온 팀들은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태국에서 정상권의 팀이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경기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외국 선수와 자국 선수들의 개인 능력도 뛰어나다. 원정 경기에서 대처, 수비 밸런스도 좋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로운 팀으로 생각한다"면서 경계심을 내비쳤다.
주장 신형민 역시 "일단, 16강에 올라온 팀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는 팀이다. 한국 팀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많은 한국 팀들이 부리람에서 쉬운 경기를 하지 않았다. 우리도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선수들도 많은 준비를 했기 때문에 내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면서 방심하지 않고 경기를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체력 문제에 줄부상까지, 전북의 고민
전북 팀 내부적 문제도 있다. 선수단 전체에 부상자가 많은데 특히 수비진은 줄부상에 시달린다. 주전 수비수 김진수, 김민재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홍정호, 조성환, 이재성(1988년생)까지 모두 제 컨디션은 아니다. 왼쪽 수비수 박원재도 역시 부상. 월드컵 관계로 유난히 빡빡한 일정을 보내는 가운데, 부상까지 연이어 나오면서 '악순환'이 시작됐다. 남은 선수들의 체력 부담은 가중되고 또 부상 위험도가 높아진다.
최 감독은 "분명히 팀이 체력적으로 어렵고, 상대가 까다로워 준비를 잘 해야 한다. 환경적인 요소와 체력적인 부분을 어느 정도 회복해 주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밝혔다. 연이은 경기들과 장거리 원정을 떠나온 선수들의 체력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 위기를 극복하는 힘은 경험, 정상으로 가려는 전북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 쉽지 않은 상대에, 환경마저 익숙하지 않다. 여기에 팀 내부적으로도 최고의 전력을 구축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패배를 예감하고 있나? 아니다. 전북은 승리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친다. 이유는 경험이다. 전북은 지난 시즌 K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 그리고 ACL에서도 2016년에 정상에 오른 바 있는 팀. 상당수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하는 법'을 알고 있다.
최 감독 역시 "우리는 16강이 목표가 아니고 정상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지금은 우리가 정상을 가기 위한 과정이다. 우리 선수들이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능력도 있지만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다. 특히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가 많다. 우리가 가진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신형민의 각오 역시 다르지 않다. 그는 "부상자가 많은 상황이지만 내일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줄 것이다. 선수들도 이원화해 준비할 정도지만, 경험이 많아서 그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많은 얘기를 하지를 않아도 선수들 스스로가 얼마나 중요한 경기인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이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는 것. 정신 무장부터 경기 운영까지 선수들의 경험이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북은 이번 시즌 ACL 우승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꼽았다. 부리람을 꺾고 8강에만 오르면 월드컵 휴식기를 비롯해 재정비할 시간이 충분하다. 악재가 겹친 부리람과 16강전을 경험의 힘으로 넘는다면 두 시즌 만의 우승도 꿈은 아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김상식 매직' 베트남서 또 새 역사 쓴다...현대컵 준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 2-0 제압→결승 진출
2026-08-20
-
[오피셜] "노욕이다, 후배들 위해 양보해야" 비판에도 건재함 과시...'59세' 미우라, 멀티골 작렬→일왕배 역사상 최고령 득점 기록 경신
2026-08-20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추천 콘텐츠
-
[SPO 이슈] 미친 골 넣어도, 절대 만족 안하는 이강인 “훈련 부족했던 것 사실…몸 상태 더 끌어 올려야” 월클 멘탈
2026-08-20
-
[오피셜] 해리 케인 공식발언 “EPL 돌아간다 생각, 그 열망이 예전처럼 크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복귀설 단박에 '거절'
2026-08-20
-
정운찬 전 국무총리-박찬호 등 모셨다…대한체육회, 2040 K-스포츠 비전 전문가그룹 위촉
2026-08-20
-
[포토S] 유도 김민종, '금메달을 향해'
2026-08-20
-
[포토S] 엎어치기 하는 허미미
2026-08-20
-
[포토S] 유도 허미미, '좋은 결과 가지고 올게요!'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