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LG, 이천웅 재발견과 김현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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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햄스트링 부상 공백을 포지션 조정으로 채웠다. 1루수를 맡던 양석환이 3루수로 이동하고, 1루수는 김용의와 윤대영, 김재율이 대신했다.
그런데 세 선수 모두 공격력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김용의가 연승 기간 맹활약했지만 연패 흐름에서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 침묵했다. LG 류중일 감독은 김현수를 1루수로 투입하고 다른 좌익수를 찾는 방법을 생각했다.
문선재 기용은 수비 문제로 실패했다.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좌중간 타구 수비에서 한계를 보이면서 출전 기회가 제한될 수 밖에 없었다.

문제는 김현수가 계속 서브 포지션인 1루수로 출전하고 있다는 데 있다. 스프링캠프부터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고, 개막 후에도 불규칙한 기용에 타격감을 잡을 기회가 없었던 이천웅이 살아났다는 점은 환영할 일이다.
단 김현수의 1루수 기용은 어디까지나 임시 방편이다. 가르시아가 돌아올 때까지 약 일주일의 시간을 이렇게 보내야 한다. 김현수를 좌익수로 쓰자니 이천웅의 타격감이 아깝고, 1루수로 쓰자니 수비에서 최선의 조합이 나오지 않는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김현수는 팀 내 최고 좌익수다. 이미 수차례 호수비로 증명했다. 하지만 전문 1루수가 아닌 만큼 타구 판단에서 약점을 보일 때가 있다.
너무 넓은 공간을 의식해서인지 2루수가 잡을 수 있는 공에도 달려간다. 투수가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면 간발의 차로 늦는다. 1루수가 송구를 받는 게 편한 상황도 더러 있었다. 의욕과 타구 처리 능력은 나쁘지 않지만 전문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의미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퓨처스 리그 출전을 앞둔 가르시아가 가능한 일찍 1군에 복귀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 시기가 올 때까지 당분간은 김현수를 최선의 자리에 두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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